[뉴스핌=이연춘 기자] 카페베네가 야심차게 뛰어들었던 레스토랑 '블랙스미스'와 베이커리 '마인츠돔' 사업에서 철수한다.
김선권 카페베네 대표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커피사업에 구하기에 나선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실적 악화로 수렁에 빠진 외식과 베이커리 사업을 담당하는 법인 B&S F&B의 지분을 매각했다.
19일 카페베네에 따르면 김선권 대표는 최근 B&S F&B의 지분 50%를 마인츠돔 창업자인 홍종흔 씨에게 매각했다. 홍 씨는 B&S F&B 대표이사직을 맡아 독자 경영에 나선다.

카페베네는 블랙스미스 직영사업부문과 마인츠돔 사업부문 매각을 통해 커피사업에만 집중하겠다는 것.
카페베네 측은 "동반성장위원회의 규제로 블랙스미스와 마인츠돔의 사업 확장이 어려워졌다"며 "카페베네는 B&S F&B의 지분 45%를 보유하고 있지만 경영에는 직접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카페베네 커피 사업에 해외 시장 진출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올해 20개국에 500개 매장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글로벌 1000호점을 기점으로 '카페베네 글로벌 커피로드2020'도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지난해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던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부르나이 등에 1호점을 선보일 예정이며, 베트남, 태국 등 다른 동남아 국가에도 공략하고 있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국내외 시장에서 각기 다른 전략으로 양적, 질적 향상을 이뤄 낼 계획"이라며 "현재 9개국에 진출한 카페베네 해외 매장을, 좀 더 적극적인 사업 전개를 통해 올해 20개국에 500개 매장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카페베네의 B&S F&B지분 매각을 두고 기업공개(IPO)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2012년 기준 10억원 가량 영업손실을 낸 블랙스미스 직영사업부문과 마인츠돔 사업부문을 떼어내면 존속법인인 카페베네의 증시 입성이 쉬워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 대표는 최근 반드시 기업공개를 단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카페베네는 기업공개를 추진해왔지만 실적부진 등이 발목을 잡으며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물적분할은 카페베네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함에 있다"면서 "본업인 커피 사업에 집중해 내실을 키운 뒤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으며 기업 상장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