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기가 13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에서 진행된 영화 ‘몬스터’ 제작보고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강소연 기자]

이민기는 13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에서 진행된 영화 ‘몬스터’ 제작보고회에서 포스터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이날 이민기는 영화 포스터에서 공개한 복근과 관련, “극중 맡은 태수가 예민하고 날카로운 캐릭터다. 감독님과 대사로 표현하는 거보다는 그런 상태가 돼 있는 것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감독님이 모델 같은 몸을 원하는 게 아니라고 했고 저도 캐릭터 상 예쁜 몸보다 치열해 보이는 몸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등을 파려고 엄청 운동했다. 그런데 등만 할 수는 없지 않으냐. 정말 싫을 정도로 운동했다”고 밝혔다.

이민기는 포스터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원래 뒤로 앉아서 찍는 뒷모습 노출이었다. 근데 감독님이 옆으로 앉아 보는 게 더 그림이 예쁘겠다고 해서 그렇게 갔다. 제가 좀 삐칠 뻔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끝으로 그는 복근이 아직도 있느냐는 질문에 “작년 7월 20일까지 (복근이) 있었다. 그 날 이후로 복근은 없어졌다”면서도 “그때 운동을 몇 개월 동안 심하게 해서 그런지 약간 체형 모양이 변한 거 같다”고 덧붙였다.

‘몬스터’는 피도 눈물도 없는 살인마 태수(이민기)와 그에게 동생을 잃은 제대로 미친여자 복순(김고은)의 끝을 알 수 없는 맹렬한 추격을 그린 작품이다. 충무로 흥행 다크호스 이민기와 괴물 신인 김고은이 출연, 기발한 스토리텔러 황인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3월 13일 개봉 예정.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