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11일 채권금리가 하락했다.
옐런 미 연준 의장의 청문회에 대기하며 보합 출발한 시장은 외국인의 현·선물 매수에 강세 시도를 이어갔다. 그러나 13일 금통위도 앞두고 있어 강세폭이 제한됐다.
장중 JP모건이 2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는 루머가 돌았으나 영향은 미미했다. 국고채 5년물에서 노르웨이 중앙은행으로 추정되는 외인 수요가 확인되며 전날에 이어 원화채 매수심리가 지지되는 모습이었다.
대내외 이벤트를 앞두고 전반적으로 거래량이 부진한 관망장세가 지속됐다. 국채선물시장은 제한된 강세 흐름을 이어가다 장중 가격부담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강세폭을 일부 되돌림하며 마감했다.
시장참여자들은 시장이 재료에 따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모습으로, 내일도 큰 움직임 없는 대기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옐런 청문회에서 서프라이즈로 인식될 만한 재료가 나오기도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다. 정치적 요인에 의해 신임 총재 임명을 앞둔 한국은행이 휘둘릴 수도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일부 작용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를 전거래일보다 0.5bp 내린 2.840%로 최종고시했다. 5년물은 전거래일보다 1.8bp 하락한 3.157%, 10년물은 2.0bp 내린 3.526%를 기록했다.
20년물은 전날보다 1.5bp 하락한 3.756%를 기록했고 30년물은 1.3bp 내린 3.857%로 거래를 마쳤다.
통안증권 1년물은 전날보다 0.2bp 하락한 2.645%로 마감했다. 2년물은 전날보다 0.8bp 내린 2.762%로 장을 마감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2.65%로 집계됐다.
3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보다 2틱 상승한 105.92로 마감했다. 105.88~105.97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7245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선물이 4286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 종가대비 16틱 오른 112.28로 마감했다. 112.05~112.45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335계약을 순매도했고, 은행이 2128계약을 순매수했다.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장중에 외국 중앙은행 수요로 보이는 흐름이 있었다"면서 "누군가가 선네고로 대규모 매수할 일은 거의 없으니 중앙은행 수요가 사실인 듯 하며, 국적은 노르웨이가 아닌 네덜란드라는 이야기도 있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옐런 이슈가 대기 중이지만 내일도 마땅한 움직임이 없을 것이며 올라도 그만, 내려도 그만인 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 재료에 따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현재 시장에는 테이퍼링 등의 전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오래된 재료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통화정책에서도 일부 금리 인하 기대가 있긴 하지만 기대에 그칠 뿐 실제 액션까지는 없을 것이라는 걸 시장도 인지하고 있다"면서 "불확실성 재료인 한은 신임 총재 임명, 지방 선거 등을 앞두고 정치적인 사이클 상 한은이 휘둘리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나올 수는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그런 걱정이 가격에 녹아들어 일정 영향은 있을 수도 있으나 현재 상황에서 한은 총재가 어떤 말을 한다고 해도 시장은 반응이 없을 것 "이라며 "곧 있을 옐런 청문회에서도 서프라이즈로 인식될 만한 재료가 나오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