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지난 주말 유례없는 사상최대 보조금전쟁을 치른 이동통신시장의 주도사업자를 놓고 팽팽한 신경전이 전개되고 있다. 이달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치러진 보조금 전쟁은 역대 최고금액인 120만원까지 등장했다. 출고가 95만 4800원인 삼성전자 갤럭시S4 LTE-A는 공짜로 주는 것도 모자라 25만원 상당의 추가금까지 지급,'마이너스폰'으로 판매됐다
이를 두고 이동통신업계에서 LG유플러스가 시장과열을 주도한 게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11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동전화 시장 가입자가 인구대비 110%에 달하는 과포화 상황에 접어든 가운데 지난 주말 LG유플러스의 보조금 폭탄이 번호이동(MNP) 시장을 혼탁하게 만든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 주말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 S4 LTE-A에는 상식을 벗어난 수준인 120만원의 보조금이 투입됐다. 이런 상황에서 LG유플러스는 지금까지 번호이동 시장 사상 최대 규모인 1만 2691건의 순증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번호이동 순증실적은 지난해 월평균으로 얻은 성과 3만~4만건의 30% 수준이다. 또 지난 1월 한달간 순증실적의 70~80%에 해당된다.
이동통신업계는 지난 주말 MNP시장에 퍼부어진 보조금이 대략 300억~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KTOA 번호이동통계 집계 결과 LG유플러스는 이달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총 1만 2691건의 번호이동 순증을 성과를 내며 단일회사 번호이동 순증 규모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SK텔레콤은 번호이동 순감 7663건을 기록했으며 KT 역시 번호이동에서 5028건이 빠져 나갔다.
지난 주말 동안 전체 번호이동 규모는 11만 2916건이었으며 이 중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고객은 총 3만 8298명에 달했다. LG유플러스의 번호이동 점유율은 33%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배경으로 이동통신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가 사상최대 보조금을 지급한 결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 지난 주말인 이달 8일부터 10일까지 국내 스마트폰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갤럭시S4 LTE-A(출고가 95만 4800원)에 보조금 120만원이 책정되는 기현상이 발생했다.
보조금 120만원 책정은 가입자가 갤럭시S4 LTE-A를 공짜로 사면서도 추가로 최대 24만 6000원을 받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는 본사 직영 유통망을 통해 이 같은 보조금 과열을 주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며 "본사가 직접 나서서 보조금 시장을 과열 시키고 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LG유플러스측은 이번 방통위 시장조사를 위한 자료 제출 대상 기간이 끝나자마자 공격적인 보조금 정책을 펼쳤다"며 "LG유플러스측은 지난해 12월 27일 심결 직후에도 오후 2시께부터 LTE 주요 기종 번호이동에 대해 보조금을 대폭 추가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LG유플러스는 경쟁사가 먼저 보조금경쟁을 시작한 것이고 대응차원에서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달 7일 저녁부터 KT가 보조금경쟁을 시작한 뒤 SK텔레콤이 따라갔고 이후 대응차원에서 LG유플러스가 나서게 된 것"이라며 "지금도 경쟁사에서는 100만원이 넘는 보조금을 뿌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