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동양증권은 국내 증시가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며 반등 국면에서 에너지, 소재, 산업재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민병규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11일 "선진국 경제가 추세적으로 회복되는 모습을 보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가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경제 회복에 근거한 미국의 테이퍼링 착수로 인해 새로운 리스크 요인들이 파생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민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최근 위기가 선진국으로 전이되거나 시스템 리스크를 초래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며 "미국의 경기회복 추세도 속도의 경감은 있어도 방향성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작년 6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출구전략 발언을 계기로 글로벌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던 시기와 현재 조정국면을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비슷한 수준의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며 "경기 모멘텀 측면에서 현재 더 긍정적인 영역에 위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모멘텀을 측정하는 지표인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Economic Surprise Index) 는 지난 6월 하 평균 -32pt를 기록, 지난 12월 이후 현재까지의 기간 동안에는 평균 11.2pt를 나타내고 있다.
민 애널리스트는 "최근 해당 지수가 소폭 하락했지만 미국 한파로 인한 일시적 현상으로 보인다"며 "펀더멘탈의 변화 또는 추세적 조정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MRI(Macro Risk Index)는 지난 6월의 0.68pt 에 미치지 못하는 0.58pt 수준에서 고점을 형성, 지난 주말 0.35pt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금융시장 참가자들의 리스크를 대하는 태도가 지난 6월 대비 위축되지 않았음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글로벌 펀드자금 흐름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한국과 관련된 이머징 및 아시아(ex-Japan) 펀드에서는 총 91억 달러의 자금이 유출, 12월 이후의 현재 국면에서도 12월~1월 동안 해당 펀드들로부터 87억불의 자금이 유출됐다.
민 애널리스트는 "자금 유출에 있어서도 이미 기존에 상응하는 이탈이 이루어졌다"며 "리스크 지표 완화로 인한 국내 증시의 글로벌 경기모멘텀 반영 가능성과 금융시장 참가자들의 리스크 감내 수준 증가, 한국이 기타 신흥국과 차별화된 점에서 향후 국내 증시의 긍정적 흐름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차별화된 이익모멘텀을 지닌 헬스케어를 제외할 경우 지난 6월에서 9월까지의 반등 구간에서 소재 및 산업재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디스카운트 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는 에너지, 소재, 산업재는 향후 증시가 본격적으로 반등하는 구간에서 가장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