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SK텔레콤이 이동통신시장에서 시장점유율 50%를 수성하기 위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동통신시장에서 2위와 3위 사업자인 KT와 LG유플러스의 파상공세가 무섭고 이동통신재판매(MVNO) 시장이 확대되면서 SK텔레콤의 시장점유율 50% 고수가 위태롭다는 관측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SK텔레콤 박인식 사장이 시장점유율 50%를 반드시 사수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한 것도 이러한 복합적인 우려감이 반영됐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미래부 윤종록 차관이 지난달 이동통신시장에서 한 개 사업자가 시장점유율 50%를 유지하고 있는 나라는 세계에서 몇 개 없다고 언급하고 나서자 박 사장이 MNO로 시장점유율 50%를 지키고 MVNO로 추가로 시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라고 전면 반박하고 나섰다.
SK텔레콤은 지난 2000년 신세기통신 합병 당시 공정위로부터 2001년 6월말까지 양사의 시장점유율을 50% 이하로 축소하라는 시정명령을 받고 시장점유율 50%를 맞추기 위해 신규 가입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시장 쏠림 논쟁을 불식시키는 차원에서 합병인가 시점의 시장점유율을 한시적으로 유지한 것.
2005년 7월 SK텔레콤은 쏠림현상에 대한 우려가 더욱 확대되자 같은 해 연말 까지 시장점유율을 52.3% 이하로 유지하기로 했던 약속 기간을 2년 더 연장해 2007년 말까지 지키겠다고 선언했고 올 현재까지 50%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SK텔레콤이 50% 점유율 불변론를 주장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이동통신업계에서는 일차적으로 이동통신시장의 지각변동을 우려하는 모습이다. 현재 유지되고 있는 시장구조의 틀이 깨질 땐 50%의 점유율은 과거의 기록으로 영원히 남게 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다. 특히 이러한 추세가 가속화될 경우 2위 사업자와 격차도 축소, 위협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불안요인도 담긴 듯 하다.
또한 시장점유율 50% 붕괴는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고 외면받을 것이란 불안감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다음은 이동통신시장의 파이를 절대 나눠먹을 수 없다는 승지독식을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의지표명으로 해석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시장의 3자 구도와 시장점유율 '5대 3대 2'의 구조를 지속적으로 유지, SK그룹의 캐시카우로 존재하겠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2013년 현재 OECD국가 중 우리나라를 제외하고 이동통신시장에 매출액 기준 50%이상 지배적사업자가 있는 국가는 멕시코(인구 1000만이하 국가 제외)등 총7개국 정도이다.
마지막으로는 이동통신시장의 경쟁상황을 SK텔레콤 스스로 통제하겠다는 빅브라더식 사고에 기인하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