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연초 국내 증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펀드매니저들이 저가매수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공모형 국내주식형 액티브펀드의 주식형 편입 비중은 94.10%로 지난 해 12월(93.8%) 대비 0.31%p 늘었다.
지난해 10월말 주식 편입비중이 95.09%을 기록, 8개월만에 95%를 웃돈 뒤 두달 연속 비중이 감소하다 석달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운용사별로는 주식 편입비중이 가장 높은 곳이 라자드코리아운용(98.63%)였고, 트러스톤운용(98.43%), 알리안츠운용(98.25%), 피닉스운용(98.25%), 교보악사운용(98.04%), KTB자산운용(98.0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12월 말 2000선을 웃돌던 코스피는 불과 한 달 만에 1900선대 초반까지 내려앉는 부진을 연출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 2일 1967.19포인트를 기록한 뒤 27일 1899.76포인트까지 밀려났다.
미국 테이퍼링 부담감 속에 신흥국의 통화가치 급락 등 불안감이 투자 심리를 급격하게 위축시켰기 때문이다.
이에 지수대가 1900선 초반에 내려앉자 국내 주식시장의 큰 손인 펀드매니저들도 싼 값이 주식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투신은 1월 한 달 간 7406억원치 순매수를 기록했다.
한 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지수가 내려가다 보니 주식편입 비중을 올려가고 있다"며 "다만 지수 등락에 따라 편입 비중이 크게 달라진다는 것보다 오를 때는 팔고 내릴 때는 사는 식으로 편입비를 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진수 하나대투증권 웰스케어센터 부부장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하로 깨지면 저평가됐다는 시각이 형성되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환매가 중단되고 펀드로 돈이 계속 들어오면 주식편입 비중이 더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