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이번 주(10~14일) 국내 증시는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전망이다. 다만, 뚜렷한 상승 모멘텀을 찾긴 어려워, 반등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미국의 추가 테이퍼링(Tapering, 양적완화 축소)과 신흥국 통화 불안 영향 등으로 인해 주간 기준 약 0.96% 하락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옐런 연준 의장의 의회 발언(하원 11일, 상원 13일)을 통한 통화정책 불확실성 완화와 낙폭 과대에 따른 국내 증시의 저평가 매력 등으로 기술적 반등이 시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번 주는 옐런 의장 발언 외에도 중국 수출입지표, 한국 금통위 그리고 옵션 만기 등이 주요 변수"라며 "중국 1월 수출입 둔화와 이상 한파로 인한 미국 소비지표 부진 그리고 옵션만기 부담 등의 불확실성 요인으로 상승 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도 비록 미국 및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등 대외 리스크 요인으로 인해 상승 모멘텀은 약하지만 지수의 하방 경직성은 확보된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1900p 아래에서 연기금을 중심으로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국내 증시 저점에 대한 신뢰가 강화되고 있다"면서 "실적 부진에 대한 부분은 주가에 이미 반영돼 조정 압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번 주 코스피는 낙폭 과대 대형주를 중심으로 제한적인 반등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지수가 낙폭을 메우는 과정에서 중소형주보다는 낙폭 과대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수 반등이 예상됨에 따라 그간 낙폭이 과대했던 경기 민감 대형주 중심의 투자 전략이 유효할 것이란 조언이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 가격 조정은 이미 충분하다고 본다"며 "종목별 대응과 함께 3월 본격 반등을 염두에 두고 경기민감주 비중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김지혜 교보증권 책임연구원은 "현 주가 수준은 밸류에이션 상 바닥 수준이라고 여겨진다"며 "직전 3년 간 코스피 저점 시 외국인 지분율을 비교한 결과, IT와 유틸리티는 과매수, 필수소비재와 건강관리, 에너지, 소재, 산업재, 통신·서비스 등은 과매도 영역에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신흥국에서의 자금 이탈이 진정돼 재차 코스피 시장으로 외국인 매수가 유입될 경우, 수급 상 매수 여력이 남아있는 업종 중심으로 들어올 수 있다"면서 "이 경우 소재, 산업재, 통신서비스 업종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