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미 양적완화 조기 축소 가능성 등으로 외국인이 지난달에도 국내 주식시장에서 3개월째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채권시장에서는 6개월 만에 순투자로 돌아선 것으로 집계됐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1월 중 상장주식 7000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연속 '팔자' 우위를 보였다.
이에 따라 1월말 현재 외국인 보유 상장주식은 413조4000억원으로 전체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32.1%을 차지했다. 이는 전월말 대비 18조8000억원이 감소한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엔화가치 하락 등에 따른 국내기업 실적 악화 우려와 미 양적완화 조기 축소 가능성 등으로 외국인이 주식을 순매도했다"고 말했다.
영국이 8000억원을 순매도하며 전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최대 순매도했다. 룩셈부르크, 아일랜드도 각각 8000억원, 2000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반면 미국은 3000억원을 순매수해 '사자'로 전환했고, 버진아일랜드, 말레이시도 각각 2000억원 규모로 매수세가 앞섰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1조5000억원을 순매도, 미국, 아시아가 각각 3000억원, 1000억을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국가별, 지역별 보유규모는 미국 163조4000억원(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39.5%), 영국 37조4000억원(9.0%), 룩셈부르크 24조8000억원(6.0%) 순으로 집계됐다. 유럽계 보유규모가 124조5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30.1%을 차지했다.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 만에 순투자로 돌아섰다. 채권 순매수 규모(1조3000억원)가 만기도래 규모(7000억원)를 상회한 덕분이다.
다만, 순매수 규모는 전월(2조9000억원) 대비 감소했다. 이에 따라 1월말 현재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규모는 95조6000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9000억원이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이스라엘과 스위스가 각각 5000억원, 4000억원을 순투자해 순투자 상위권을 형성했고, 태국과 중국은 각각 3000억원을 순유출했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미국이 각각 2000억원, 3000억원을 순투자했지만, 아시아는 3000억원을 순유출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20조4000억원(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21.3%), 룩셈부르크 14조4000억원(15.1%), 중국 12조2000억원(12.8%)의 채권을 국내시장에서 보유했고, 유럽계는 32조원의 채권으로 외국인 전체의 33.5%를 차지했다.
주식, 채권 시장 전체적으로는 상장주식 7000억원을 순매도, 상장채권 6000억을 순투자해 총 1000원을 순유출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