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설 연휴 전 세뱃돈 마련 등으로 신권을 교환하려는 고객이 몰리면서 시중은행에 신권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은행은 형평성을 위해 1인당 5만원권은 100만원까지, 1만원권은 50만원까지 제한된 금액내에서 신권을 교환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고객들이 실제로 시중에서 받아갈 수 있는 신권 교환 한도는 이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 수급 사정에 따라 은행 지점에서의 교환 한도가 천차 만별이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공급상의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개인에게 무한정 줄수는 없기 때문에 교환 규모를 제한하고 있다"며 "한은이 가이드라인을 주고는 있지만, 시중은행 사정에 따라 신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시중은행 명동 지점의 담당자는 "1만원권은 20만원까지 5만원권은 30만원까지 신권으로 교환할 수 있는데 어제까지 이미 신권이 다 나간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의 무역센터지점 담당자는 "월요일부터 신권 교환이 시작됐는데 다른 지점에 문의해도 신권이 남아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며 "지금쯤이면 시중에 신권이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은 화폐박물관 옆에 위치한 제1별관에서는 일반인들도 직접 새 돈을 교환할 수 있는 창구가 마련돼 있다. 이 창구에서는 1인당 5만원권 100만원까지 1만원권이 50만원까지 교환액이 제한되고 있으며, 일반인도 자유롭게 새 돈으로 바꿔갈 수 있다.
한은이 올해 설 직전 10영업일간 금융기관에 공급한 화폐(순발행액=발행액-환수액)는 총 5조3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9.9% 증가했다.
다만 순발행액은 늘었으나 환수액은 줄어들고 있어, 일부에서는 5만원권 환수율의 감소로 신권 품귀 현상이 빚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설자금에서 신권 부족과 화폐 환수액간의 상관관계는 전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환수 화폐의 경우 손상화폐 위주로 들어오는데 지난 2011년부터 줄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