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한국은행의 지난 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 금통위원이 여러 경제 주요 현안중 엔화 환율의 향방에 특히 유의해야한다고 언급했다.
28일 한은이 발표한 2014년 제1차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한 금통위원은 "관련 부서에서 금년 주요 현안으로 거론한 세가지 중 엔화 환율의 향방에 특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가 언급한 세가지 주요 현안은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전개방식, 신흥국 금융불안 및 차별화, 엔화 환율의 향방이다.
또한 앞선 금통위원은 미국과 일본의 국채 10년물 수익률 격차가 지난 2009년 이후 최고치인 200bp 이상을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엔케리 트레이드가 향후 더욱 진전될 가능성이 있는지 묻기도 했다.
한은 집행부는 "엔캐리 트레이드는 수익률 격차와 환율에 대한 기대 또는 환율 안정성 요인이 가세해 발생하는데, 수익률 격차는 지속 내지 확대되겠으나 엔/달러 환율이 추가 상승 할 것이라는 기대는 확고하지 않아보인다"고 답했다.
그는 "투자기관별로 엔/달러 환율 전망에 크게 차이나는 것이 엔캐리 트레이드에 대한 시장의 시각 차이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날 금통위에서는 미국이 양적완화 축소를 단행한 이후 우리나라 통화정책 방향을 재점검하며 논의가 이어졌다.
일부 금통위원은 "최근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에 대한 대외 신인도가 공고하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며, 금년 당행의 통화정책이 주요 선진국과 동조화 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통화정책 측면에서 볼때 주요 정책목표간 충돌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에서는 정책 선택도 중요하지만 정책 실행의 시점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금통위원은 "최근 외국인 증권투자 자금이 주로 비헤지자금 중심으로 유입되면서 환율·금리와의 상관관계가 약해지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은 집행부는 "시점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과거 외국인 자금이 대부분 주식자금이던때에 비해면 환율과 금리간의 이론적 관계가 더욱 밀접해졌을 가능성이 많지만, 2009년 이후는 비헤지 자금이 늘어 관계가 다소 약화된 측면이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금통위에서는 당시 발표된 한 투자은행의 기준금리 전망 보고서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한 금통위원은 "최근 소수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로 국채금리가 크게 변동하고 투자은행의 단편적인 보고서로 인해 금융·외환 시장이 흔들리는 상황을 보면, 이보다 더 큰 대외충격에 국내 금융시장이 견뎌낼 면역성이 있는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