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최경주(44·SK텔레콤)가 살아있었다.
최경주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610만 달러)에서 단 1타차로 공동 2위에 올랐다. 2011년 7월 AT & T 내셔널 2위 이후 30개월 만에 최고 성적이다.
최경주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인근 토리 파인스CC 남코스(파72·7569야드)에서 끝난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몰아쳐 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했다.
이날 6언더파를 친 선수는 최경주 밖에 없었다. 데일일베스트였다. 버디8개, 보기 2개로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최경주는 한때 공동선두에 오르는 등 우승까지 넘봤다.
이날 최경주의 아이언 샷은 매서웠다. 그린적중률 77.8%로 남코스의 악명을 잠재웠다. 경기를 마친 뒤 최경주는 “모든 샷이 마음대로 됐다”며 만족 해 했다.
스콧 스털링스(미국)은 이날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우승를 차지했다.
노승열(23·나이키골프)도 이날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10위로 ‘톱10’에 들었다.
이번 대회는 타이거 우즈(미국)의 컷오프로 관심이 집중됐다. 전날 우즈는 '엠디에프'(MDF: made cut did not finish) 규정에 걸려 4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 규정은 본선(3라운드) 진출 선수가 78명 이상일 때 빠른 경기 진행을 위해 3라운드 직후 공동 70위 이하 선수들을 탈락시키는 '2차 컷오프'다.
우즈가 2차 컷에서 탈락한 것은 2008년 이후 처음이다. 우즈의 역대 최악의 스코어는 2002년 브리티시오픈에서 기록한 81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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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토리 파인스CC에서 열린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최종라운드를 마친뒤 동반자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