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2014 성장전망] 中 거시운영, 안정성장과 개혁 '두마리 토끼' 조준

기사입력 : 2014년01월20일 13:51

최종수정 : 2014년03월05일 09:06

물가 우려 낙관 반반, 통화는 긴축에 무게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의 2013년  'GDP 경제 성적표'가 발표된 후 시장의 관심은  2014년 거시경제 운영 추이와 방향에 쏠리고 있다. 대다수 전문기관은 중국이  2014년 정부의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지난해와 같은 7.5%로 결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2014년 실제 경제 성장률도 2013년과 같은 7.7% 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國家統計國)은 20일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7.7%를 기록, 목표치인 7.5%를 초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개혁 추진의 대원칙 하에서 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위해 올해 경제 성장 목표치를 다소 낮게 설정할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보고있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거시경제에 있어 GDP 증가율의 중요성을 '희석'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일례로 지난해 연말 중앙 경제공작회의(경제업무회의)는 예년과 달리 이듬해 GDP 증가율 목표치를 발표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이를 통해 개혁의 의지를 확고히 한 것으로 풀이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사회과학원(社會科學院)·국가정보센터(國家信息中心) 등 대다수 전문기관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7.5%로 전망했다.

주바오량(祝寶良) 국가정보센터 경제예측부 주임은 "낮은 수준의 경제성장 목표는 정부와 기업이 경제의 양적성장이 아닌 질적성장과 효율향상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준다"고 밝혔다.

이같은 배경하에서 올해 실질 GDP 증가율은 목표치를 약간 웃도는 7.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회과학원은 최근 '2014년 경제예측 발표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올해 중국 경제가 중간 속도의 안정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사회과학원은 올해 중국 경제가 상반기에는 둔화세를 보이다 하반기 들어서 회복될 것으로 보고, 상반기와 하반기 GDP 증가율을 각각 7.4%와 7.7%로 전망했다. 수출입 증가율은 8.2%를 기록하고, 식량 생산량 역시 11년 연속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물가는 다양한 상승 압박 요인 속에서도 개혁에 힘입어 물가 상승률 3% 수준의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은 지난해 CPI(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돈 2.6%을 기록해 물가 '단속'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야오징위안(姚景源) 국무원 참사실 연구원은 최근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 세계 경기 회복 △ 중국 원자재 상품 가격 개혁 △ 환경·토지·인건비·에너지 등 각종 비용 증가 △농산품 가격 불안정 등이 올해 중국 물가 안정을 위협할 것으로 분석했다.

야오 연구원은 "올해는 대외적 소재가 중국 물가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함께 유럽과 일본 등 주요 경제체의 경기가 작년보다 개선되면, 올해 철광성과 원유 같은 국제 원자재 상품 가격이 크게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철광석과 석유의 대외의존도가 50%가 넘는 상황에서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은 중국 물가 상승으로 직결될 수 있다.

중국 내부적으로는 수도·전력·석유 및 천연가스 등 공공물가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개혁의 일환으로 천연자원 상품의 가격 구조 개선에 나섰기 때문이다.

토지·인건비·에너지 및 환경비용 등 각종 비용 증가도 중국 물가 안정을 위협하는 요소다. 농산품 가격 불안정도 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중요 요인이다. 최근 2년 중국에서 돼지고기 가격은 급등과 폭락을 거듭했다. 특히 재작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던 돼지고기 가격이 지난해 소폭 상승에 그치면서 올해 급등할 가등성이 제기되고 있다.

물가 상승을 압박하는 요인이 많지만 올해 중국 물가 상승률은 3% 수준의 안정세를 유지한 다는 것이 야오 연구원의 예측이다.

그는 "개혁의 원년인 올해 중국 정부가 '안정적인 경제 운용 속에서 개혁의 강도를 높인다(穩中求進)'는 경제 운용 원칙 자체가 물가의 가파른 상승을 막는 강력한 '브레이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물가상승이란 사실상 통화문제이다. 지난해 중국의 물가가 시장의 예상을 깨고 상당히 안정된 수준을 보일 수 있덨던 것도 정부의 중립 통화정책 덕분이었다"고 덧붙였다.

올해도 긴축편향 통화정책은 이어질 전망이다. 셰야쉬안(謝亞軒) 초상증권연구소 거시경제연구실 주임은 "올해에도 인민은행은 시중 통화량을 크게 확대하지 않을 것"이라며 "신용대출 증가 규모는 약 9조 5000억 위안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중국의 신용대출 규모는 8조 9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신용대출 증가액은 시장의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5700억 위안에 그쳤다.

셰 주임은 "12월 신용대출 증가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은 인민은행이 은행권 장부내 자금 관리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2013년도 총통화(M2)의 증가속도를 고려할 때 장부외 자금 흐름에 대한 인민은행의 감독은 역부족이었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이 올해 은행 회계장부에 기록되지 않은 장부외 자금 관리감독에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셰 주임은 예측했다. 

정부 정책의  '약발'이 먹히지 않고 있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중국 정부가 부동산세 징수와 부동산 거래기록 전산화 추진 등 지난해 보다 강력한 투기 억제 정책을 발표했지만 부동산 가격 하락을 기대하기엔 역부족이라는 견해가 팽배하다.

중국은 올해 1월 1일부터 1인 2주택  보유자에 대해 부동산세를 부과하는 정책을 시행했다. 부동산 연구기관의 한 전문가는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부동산세는 가격 하락을 유도하는 장치가 아닌 시장 구조를 실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도시는 주택부지 부족과 수요 증가로 주택시장의 공급 부족 현상이 심각한 상황이다. 올해부터 시행된 부동산세 징수제도는 투자자가 여유분의 주택을 처분해 공실률을 낮추면서 물량부족 문제를 다소 해결하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올해 6월 이전 전국의 부동산 거래기록을 전산으로 일원화하는 '부동산 통일등기제도'를 시행할 방침이다. 관련 소식이 전해진 후 전국 적으로 주택 처분에 나서는 사례가 늘고있다.

그러나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시장에 팔려는 물량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다수가 초고가 호화주택이어서 일반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셰이펑(謝逸楓) 아태도시부동산 연구원장은 "부동산 통일등기제도는 부동산 시장의 수급상황과 토지개혁을 촉진하는 조치로 부동산 세제개편과 부정부패 척결에는 다소 도움이 되겠지만, 부동산 가격 하락을 기대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