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ETF 대전'에 본격적으로 출사표를 내던졌다. 국내ETF 상품은 삼성자산운용이 제패한만큼 해외ETF를 통해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전략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선진국지수와 신흥국지수를 추종하는 합성ETF를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주 한화자산운용은 한국거래소와 만나 조만간 출시되는 합성ETF의 벤치마크, 수익구조 등에 대해 1차 설명회(PT)를 가졌으며 이번주 내로 2차 PT를 통해 상품 출시를 한층 구체화 할 예정이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전략운용팀 차장은 "여태까지 내놓은 ETF는 국내투자 위주의 상품이었다"며 "투자자들의 해외투자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해외ETF를 중심으로 상품 라인업을 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화자산운용이 출시한 16개 ETF 중 해외ETF는 'ARIRANG 합성-AC 월드' 하나 뿐이다.
조만간 출시될 신흥국 지수를 추종하는 합성ETF의 벤치마크로는 MSCI(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에서 발표하는 'MSCI Emerging Markets Index'가 가장 유력한 상태다.
해당 지수는 지난해 말 기준 21개 신흥국의 824개 종목으로 구성돼있으며 국가별로는 중국(19.8%) 한국(16.1%) 타이완(11.7%) 브라질(10.7%) 순으로, 업종별로는 금융(26.7%) 비중이 제일 높으며 IT(16.1%) 통신(11.3%) 순으로 비중이 높다.
선진국 지수를 추종하는 합성ETF의 벤치마크로는 'MSCI EAFE Index'가 결정된 상태다. 이 지수는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21개 선진국, 약 900개 종목으로 구성돼있으며 국가별로는 영국(21.9%) 일본(20.9%) 프랑스(10.0%) 순으로 비중이 높다. 업종별로는 IT(25.6%) 산업재(12.9%) 경기소비재(11.9%) 순으로 비중이 크다.
이와 함께 한화자산운용 측은 미국 대형주에 투자하는 합성ETF, 해외레버리지ETF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아직 구상 단계지만 합성ETF 2종을 우선 내놓은 뒤 추가적으로 해외ETF를 보강하겠다는 뜻이다.
김성훈 차장은 "해외 ETF시장을 참고했더니 섹터별로 투자하는 상품보다는 지역별로 투자하는 상품이 훨씬 많았다"며 "지난해 전세계 우량주식에 투자하는 합성ETF를 내놓았고 올해 더 세분화해 선진국, 신흥국, 미국에 집중해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통해 해외ETF 라인업을 모두 갖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ETF시장의 순자산은 지난해 기준 19조4000억원 가량으로 2002년 시장이 개설된 이래 매년 평균 50% 가까이 급성장해오고 있다.
현재 ETF시장에서 순자산 총액 상위그룹으로는 삼성자산운용(49.9%) 미래에셋자산운용(23.3%) 한국투자신탁운용(7.4%) 순으로 형성된 상태이며 상장 종목수는 미래에셋자산운용(46종목) 삼성자산운용(30종목) 한화자산운용(16종목) 순으로 많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