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옥수수와 밀 선물이 가파른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옥수수 가격이 3년래 최저치로 떨어졌고, 밀 역시 2년래 최저 수준으로 밀렸다.
수요가 크게 꺾인 데 반해 공급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반전의 여지가 낮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의 예상이다.

9일(현지시간) 미국 농업부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주간 옥수수의 수출 물량은 15만5300톤으로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수출 규모는 직전 4주간 평균치의 79%에 불과한 수준이며, 시장 애널리스트의 전망치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이날 장중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옥수수 선물 3월 인도분은 부셸당 4.08달러로 2010년 4월2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제프리스 바셰 커머디티의 숀 맥캠브리지 애널리스트는 “현 시점에 옥수수 선물의 매수를 촉발시킬 만한 모멘텀은 보이지 않는다”며 “현물 수요가 부진한 이상 추가적인 가격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사정은 밀도 마찬가지다. 미국 농업부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한 주간 수출 물량이 11만800톤으로 지난 9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수요가 부진한 데 반해 10일 발표되는 농업부 보고서에서 지난해 10월과 11월 미국 곡물 재배 면적은 전년 동기에 비해 4.5%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밀의 경우 미국 뿐 아니라 캐나다와 호주 등 그밖에 주요 생산지 역시 공급량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밀 선물은 이날 장중 부셸당 5.78달러를 기록해 2011년 12월1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커머디티 애널리틱스의 마이클 주졸로 대표는 “수출이 줄어드는 상황에 선물 가격이 오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