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9일 국채선물시장의 약세폭이 확대되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8개월 연속 2.50%로 동결했다. 국내경기의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고 미국경기 회복세도 더욱 뚜렷해졌다는 판단이다. 예상됐던 동결이지만 그동안 잠재됐던 금리인하 기대감이 꺾이며 현재 시장은 약세 압력을 받고 있다.
개장직후 금통위를 앞두고 소폭의 선물 매수로 관망했던 외인은 매수 강도를 줄이는 모습이다. 반면 증권·선물사는 동결발표 시점부터 매수량을 큰 폭으로 늘리고 있다.
시장참여자들은 한은의 스탠스 변화 여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과거 한은의 대응방식과 경지지표 등을 고려했을 때 오늘 금통위는 만장일치일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했다.
오전 11시 05분 현재 3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4틱 내린 105.62를 나타내고 있다. 105.59~105.75의 레인지다. 외국인은 300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33틱 하락한 110.78에 거래되고 있다. 110.95로 출발해 110.74~111.11 범위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은행의 한 매니저는 "이번에는 금통위 전날 루머가 딱히 없었기도 했고 현재 가격 움직임을 봐서는 기준금리가 무난하게 동결된 것 같다"며 "지난해 1월을 고려한 기대감이 있는 것 같지만 현재는 상황이 다르며, 작년 1월보다 현재 수출,고용과 GDP 등이 나쁘지 않아 만장일치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인하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1월부터 테이퍼링 이슈도 있는 가운데 금리를 움직이기는 어렵다"며 "만장일치가 나올 경우 그 쪽에 베팅이 있어서 차익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금리인하 기대에 대한 조정으로 되돌림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 금통위는 만장일치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총재의 멘트가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이 믿을지는 별개 문제이기 때문에 멘트에 밀리는 모습이어도 그 폭은 크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만장일치 여부에 따른 매도입장과 추가인하 기대에 따른 매수추종 입장들이 혼재하고 있다"며 "2004년이나 작년 이맘때를 고려해보면 지금도 크게 다를바 없다고 대부분이 생각하는 것 같아서 한은 입장을 신뢰하는 여부에 달려있는 것 같다"고 판단했다.
이어 "현재는 금리를 어디까지 내리느냐가 문제인데, 완전히 인하 사이클이면 중장기물 매수추종을 하겠지만 사이클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없는 상황이라 지금은 향후 대응을 모색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