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SK브로드밴드가 신수종 사업으로 낙점한 IPTV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 특히 SK브로드밴드의 IPTV 가입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향수 수익기반을 다지는 모습이다.
9일 IPTV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의 가입자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지난 연말 기준으로 208만명을 기록했다. 지난 2006년 7월 국내 최초로 VOD 중심의 IPTV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날로부터 7년 6개월 만이고 2012년 1월 100만 명 돌파시점부터는 2년만에 달성한 수치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12월에만 6만4000명의 가입자 순증을 보이면서 4분기 중 총 20만명의 IPTV부문 가입자 순증실적을 올렸다. 이러한 가입자 증가세는 케이블TV를 포함한 전체 유료방송시장에서 KT에 이어 2위에 해당된다. KT의 월평균 IPTV 순증가입자 수는 8만명 수준이다.
황성진 HMC 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체유료방송시장에서 SK브로드배드의 가입자 증가세는 KT 다음으로 2위에 오를 정도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플랫폼 비지니스의 특징상 가입자가 늘면 실적개선이 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SK브로드밴드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최근 IPTV는 콘텐츠 경쟁력과 결합상품 선호도 확대에 힘입어 꾸준한 가입자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에도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용자들의 TV 콘텐츠 소비패턴 변화에 따른 영향으로 VOD 매출 역시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점 역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황 애널리스트는 "지상파 콘텐츠의 홀드백 기간 연장과 지상파 월정액 서비스 수요 증가 등은 전반적인 콘텐츠 2차 판매를 촉진하게 됨으로써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IPTV시장은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KT가 488만명(58%) SK브로드밴드 200만명(24%) LG유플러스 152만명(18%)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와관련 SK브로드밴드는 "이동전화와 IPTV를 결합한 'TB끼리 TV플러스' 출시를 통해 무선과의 결합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IPTV 가입자 성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소비자들의 미디어 시청 방식의 변화로 유료콘텐츠 이용이 활성화됨에 따라 IPTV 사업의 플랫폼 매출 기반이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는 앞으로도 차별적인 콘텐츠 제공과 스마트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통해 IPTV 가입자 기반을 적극적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SK브로드밴드는 스마트 TV 제조사와 협업해 IPTV가 내장된 셋톱 프리상품을 출시한데 이어 안드로이드TV 기반의 스마트 셋톱박스를 선보였고 다양한 홈 서비스 제공이 특징인 스마트 박스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해 본방송 종료 후 10분 이내에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는 'Just 10 Minutes'서비스를 시작하고 있다. 드라마 '응답하라 1994' 등 인기 프로그램의 본방송을 놓친 고객이 빠른 시간 내에 시청하길 원하는 점에 고려한 조치이다.
다만 이번 IPTV증가세를 통한 단기적 실적 개선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SK브로드밴드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6782억원 영업이익 165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전기대비 매출액은 6.8%, 영업이익은 31.8% 늘어난 수치이나 전년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 47.9% 감소한 실적이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