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는 금통위 회의장은 여느때보다 북적였다. 8시 47분경 금통위 회의장 앞에는 입장을 대기하는 기자들이 길게 줄을 늘어서 있었다.
입장했을 때는 회의장 안에 회의 참여자는 아무도 없었다. 50분쯤 김민호 통화정책국장이 가장 먼저 도착했다. 이어 김남영 금융시장부장, 추흥식 외자운용원장이 들어와 셋이 나란히 착석했다.
이날은 취재 기자도 많았으나 사진촬영 열기도 뜨거웠다. 사진 촬영에 참여할 대표 기자를 정하는데만 한참이 걸렸다.
강태수 부총재보는 추운 날씨에 탓인지 담요를 준비해 왔다. 55분쯤에는 서영경 부총재보가 입장해 오자마자 김준일 부총재보와 이야기를 나누고 자리에 앉았다.
이날 회의에는 금통위원들이 평소보다 다소 늦게 도착했다. 또한 평소에는 각자 차례로 입장했으나 이날 회의에서는 57분쯤 하성근, 정순원, 정해방, 박원식 위원이 함께 회의장에 도착했다.
하성근 금통위원 앞에 두꺼운 자료가 눈에 띄었다. 정해방 위원은 다른 위원들에게 가벼운 이야기를 건네기도 했다.
59분경 김중수 총재가 회의장에 도착했다. 하늘색 셔츠에 같은 하늘색 계열의 넥타이를 맸다. 거의 동시에 문우식, 임승태 위원이 도착해 자리에 앉았다.
총재는 의장석에 앉아 허공을 응시하며 사진 촬영에 임했다. 의사봉을 사진 촬영을 위해 의사봉을 3번씩 총 9번을 두드렸다. 곧이어 사진촬영을 중단하는 관계자의 안내가 이어지고, 긴장감 속에 1월 금통위 회의가 시작됐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