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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용 호조에 S&P·나스닥 사상 최고치…"증시 탄탄한 노동시장 반영"

기사입력 : 2025년07월03일 23:18

최종수정 : 2025년07월04일 07:00

고용 14.7만명 증가…실업률도 깜짝 하락
"놀라운 게 아니라 견고한 것"…노동시장 재평가 분위기
국채금리 급등…연준 금리 인하 기대는 후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뉴욕증시의 나스닥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3일(현지 시각) 오전 거래에서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6월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그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해온 경기 둔화 우려가 크게 완화된 영향이다.

미 노동통계국(BLS)은 이날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계절 조정 기준으로 14만7,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11만 명)를 상회할 뿐만 아니라, 상향 수정된 5월 수치(14만4,000명)도 넘어선 것이다.

실업률도 시장의 예상과 달리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4.3%로의 상승을 전망했지만, 실제 수치는 오히려 낮아진 4.1%로 나타났다.

미 증시의 S&P500 지수 차트,(7월 3일 오전 기준), 2025.07.03 koinwon@newspim.com

페더레이티드헤르메스의 카렌 마나 채권투자 디렉터는 "노동시장이 또 한 번 예상을 뒤엎었다"며 "이제는 '놀라운' 수준이 아니라 '견고한' 시장이라고 불러야 한다. 주식시장은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새로운 가격 책정에 나설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고용지표는 하루 전 발표된 ADP 민간 고용지표(-3만3,000명 감소)와는 정반대 흐름이다. 민간 통계에서는 경기 둔화 우려가 제기됐지만, 공식 정부 통계는 이를 정면으로 반박한 셈이다.

고용지표 호조에 미국 국채 수익률은 급등했고,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는 크게 낮아졌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이달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3%에 달한다.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역점 추진 중인 대규모 감세·재정지출 법안의 진전 상황도 주시하고 있다. 해당 법안은 지난 2일 상원을 통과한 데 이어, 이날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에서도 절차표결을 통과했다. 현재 본회의 최종 표결만을 앞두고 있다.

독립기념일을 하루 앞둔 이날 뉴욕증시는 동부시간 기준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했다. 미국 증시는 4일 하루 동안 휴장한다.

한편 S&P500, 나스닥, 다우 등 3대 주요 지수는 이번 주 내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간 기준으로 S&P500은 1.3%, 나스닥은 1.1%, 다우는 1.9% 각각 상승 중이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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