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말로만 듣던 '재벌금고'...법정에서 공개된 내용을 보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재현 CJ그룹 회장. <사진=김학선 기자>
[뉴스핌=강필성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차명주식 및 비자금이 보관되던 CJ그룹 금고 사진이 법정에서 공개됐다. 그동안 공판에서 수차례 거론돼 온 금고의 존재가 사진으로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불어 이 금고가 삼성그룹의 사내 금고를 모델로 만들어졌다는 진술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지난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김용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는 서 모 전 CJ 재무2팀장이 변호인 측 증인으로 출석해 CJ 금고에 대해 상세히 진술했다. CJ그룹 내에서 재무2팀은 이 회장의 개인자산 관리를 담당했던 소위 ‘관재팀’이다.

때문에 이 금고의 존재를 인지하고 접근이 가능했던 것도 재무2팀의 일부에 국한됐다.

CJ그룹 전·현직 임직원의 증언에 따르면 이 금고는 CJ 남산사옥 14층 재무팀 임원방과 회장실 사이에 위치했지만 13층에 위치한 재무2팀 사무실과 통하는 별도의 계단이 존재했다. 이곳으로 접근은 엄중히 통제됐다

특히 겉보기로는 벽으로 보이는 문 때문에 외부에서는 이 금고의 존재를 쉽게 눈치 챌 수 없다. 금고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열쇠 2개와 리모컨, 비밀번호가 했고 이는 CJ그룹 내에서도 재무팀 임원과 재무2팀만 알고 있었다.

실제 법정에서 공개된 금고 사진은 흡사 은행 금고를 연상시키는 규모였다. 재무팀장 방에서 이어진 복도에는 작은 금고가 놓여있었고 그 뒤로 방 한칸이 전부 금고로 돼 있었다. 철제문 콘크리트 벽으로 으로 만들어진 이곳은 약 3㎡로 성인 남성 10명이 들어갈 수 있는 정도의 규모다.

금고 내에는 별다른 가구나 시설이 없지만 유일하게 우측 벽에 CJ그룹의 기밀서류가 보관되는 케비넷이 자리해있다.

서 팀장은 “재무2팀 관리하는 서류 중에 기밀 요하는 서류가 보관됐다”며 “주로 M&A 관련 서류나 기업분할, 외자유치 관련 보안 필요한 내용이다”라고 증언했다.

아울러 이 금고의 중앙과 앞쪽에는 이 회장의 차명주식 관련 현금과 CJ제일제당으로부터 받은 부외자금이 보관됐다. 이 비자금은 이 회장과 CJ그룹 회장실 산하 조직이 활용됐다.

눈길을 끄는 점은 이 금고의 모델이 삼성그룹이었다는 점이다.

서 전 팀장은 “삼성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 당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관재팀 근무 경험이 있던 임원이 삼성 금고 형태를 참고해 CJ 금고를 만들었다”며 “삼성의 일계표 작성 등의 결산과 전산, 금고 시스템 등을 가져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진술했다.

이 회장의 자산현황 등을 다룬 일계표에서 CJ제일제당으로부터 받은 부외자금을 ‘사’라고 기재한 것이나 이 회장의 차명자산, 실명자산을 별도의 담당자를 둬 운용한 것도 모두 삼성그룹으로부터 가져온 시스템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정작 삼성그룹의 비밀금고가 외부에 드러난 적은 한번도 없다. 2007년 김용철 전 변호사가 삼성 비자금 과 삼성 본관 27층의 비밀금고에 대해 폭로했지만 이후 삼성특검 수사에서 당시 비밀금고를 찾지 못했다.

당시 김 전 변호사는 “관재파트 담당 상무방에 벽으로 위장된 비밀금고가 있고 이곳에 현금을 비롯해 각종 유가증권, 의류권, 상품권 등이 보관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사진
프로야구 5~6일 전 경기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