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지난해 안방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가 주춤한 사이 한국GM과 쌍용차가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현대기아차는 해외 판매 호조덕에 연간 판매량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2일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해 판매실적을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국내 64만865대, 해외 408만291대 등 전세계시장에서 전년보다 7.3% 증가한 472만1천156대를 판매했다.
내수시장 침체로 국내 판매는 줄었지만, 해외공장을 중심으로 한 해외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체 판매는 늘었다.
기아차는 지난 한해 동안 국내판매 45만8,000대, 해외 236만9,321대 등 전년 대비 3.9% 증가한 282만7,321대를 판매했다고 이날 밝혔다.
기아차는 지난해 내수에서 45만8,000대를 판매했지만, 국내 자동차 경기 침체영향으로 2012년 48만2,060대 대비 5.0% 감소했다. 반면 해외판매는 국내생산 분 114만50대, 해외생산 분 122만9,271대 등 총 236만9,321대로 전년대비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GM은 지난해 출범 이래 최다 내수 판매 실적을 올렸다. 한국GM은 이날 내수 시장에서만 전년보다 3.7% 증가한 15만1,040대를 판매, 2002년 회사 출범 이래 최대 실적(직전 최대판매량 지난 2012년 14만5,702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GM측은 "올해 단종 예정인 다마스, 라보의 주문이 쏟아지면서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법정관리를 졸업한 쌍용차의 내수시장 선전도 눈에 띈다. 쌍용차는 지난해 내수 6만 3970대, 수출 8만 1679대(CKD 포함) 등 총 14만 5649대를 판매해 지난 2002년 이후 연간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로는 20.7% 증가한 실적이다.
특히 내수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34.1% 증가해 지난 2005년(7만5,532대)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종별로는 ′뉴 코란도 C′를 포함한 코란도 패밀리 브랜드가 전년대비 23% 증가한 10만 7706대를 판매해 전체 판매의 73.9%를 차지했다.
르노삼성 역시 내수에서 6만27대를 판매, 2012년 보다 0.2%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르노삼성 영업본부장 박동훈 부사장은 "지난해 QM3가 본격 출시된 이후 다른 모델에 대한 긍정적인 고객 반응으로 이어졌다"며 "새해에는 신차개발과 더불어 상품성 높은 파생 모델들로 내수 시장 확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현대기아차가 해외로 눈을 돌린 사이 쌍용차 등 나머지업체들의 내수확보 전쟁이 반영된 결과"라며 "올해 역시 전세계 완성차 메이커들의 국내시장 점유율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