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에르족 반군 보르 재탈환 시도
[뉴스핌=주명호 기자] 한빛부대가 주둔 중인 남수단 종글레이주 주도 보르 인근에서 남수단 정부군과 반군이 충돌했다.
정부군 수단인민해방군(SPLA) 필립 아구에르 대변인은 31일(현지시간) 보르 인근에서 정부와 반군 사이에 교전을 벌였다고 밝혔다.
아구에르는 지난 주말 "'백군'으로 알려진 약 2만명 가량의 누에르족 반군이 보르로 향하고 있다"며 교전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그는 "보르 시내에 있는 정부군은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보르는 남수단 수도 주바에서 북쪽으로 200km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지난 24일 정부군이 반군을 몰아내고 재탈환했다.
마이클 마쿠에이 루에트 남수단 정보장관 역시 앞서 백군이 보르로 진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날 보르 외곽에서 정부군과 반군이 출돌했다고 확인했다.
2011년 수단으로부터 독립한 남수단은 지난 15일 수도 주바에서 살바 키르 대통령의 정부군과 리크 마차르 전 부통령을 지지하는 반군이 교전을 벌이면서 내전이 이어지고 있다. 키르 대통령은 딘카족이며 마차르는 누에르족이다.
유엔(UN)에 따르면 2주간 이어진 남수단 내전으로 1000명 이상이 사망하고 18만명의 난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