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올해의 ‘골프룰 위반 황제’ 자리도 차지했다.
우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골프채널이 선정한 올해의 '10대 골프룰 위반'에 1,2위는 물론 4, 6위까지 무려 4개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4월 마스터스 2라운드 15번홀(파5)에서 나온 우즈의 드롭 실수가 1위에 올랐다. 우즈는 세 번째 샷한 볼이 깃대를 맞고 해저드에 빠지자 원래 볼이 있던 위치보다 2야드 뒤에서 드롭했다. 우즈는 스코어카드에 오소플레이에 대한 2벌타를 기입하지 않고 제출, 실격돼야 했으나 경기위원회는 2벌타만 부과했다.
지난 9월 BMW챔피언십 2라운드 1번홀(파4)에서 우즈가 두 번째 샷한 볼이 그린 옆 러프로 들어갔다. 우즈는 샷을 하기 전 볼이 움직였으나 공을 원위치하지 않고 그대로 플레이했다. 경기위원회는 시청자들의 제보로 비디오 확인한 결과 공이 움직였다고 판단했다. 우즈는 오소플레이로 2벌타를 받았다.
지난 5월 플레이어스챔피언십 4라운드 14번홀(파4)에서 우즈의 티샷이 훅이 나 페어웨이 왼쪽 해저드에 빠졌다. 여기서 우즈의 볼이 티샷 직후에 곧바로 해저드 쪽으로 날아갔기 때문에 우즈는 해저드 후방에 드롭하고 쳤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월 유러피언투어 아부다비HSBC골프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우즈는 5번홀에서 티샷한 볼이 모래 위 덤불 속에 박히자 '지면에 박힌 볼' 규정을 들어 무벌타 드롭을 했다. 그러나 우즈의 볼이 멈춘 곳은 모래 구역으로 '지면에 박힌 볼' 규정 자체를 적용할 수 없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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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사진=AP/뉴시스 DB]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