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QM3 2위…수입차 1위는 BMW 뉴 5시리즈 페이스리프트
[뉴스핌=정탁윤 기자] 올해 하반기 최고의 국산 신차는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아래 사진)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SK엔카(대표 박성철)는 최근 성인남녀 533명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 출시된 신차 중 최고의 모델은?’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산은 현대 신형 제네시스, 수입은 BMW 뉴 5시리즈 페이스리프트가 1위를 차지했다고 26일 밝혔다.
최악의 신차에는 기아 올 뉴 쏘울과 닛산 쥬크가 각각 국산, 수입 1위에 올랐다.
신형 제네시스(38.8%)는 개발 비용 5000억원을 투자해 5년 만에 풀체인지된 모델로 수입차가 점령한 고급 세단 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는 현대차의 야심작이다.
응답자들은 “신형 제네시스가 수입차보다 디자인과 성능 면에서 우수한 것 같다”, “주위에서 제네시스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가격은 비싸지만 그만한 값어치를 하는 듯하다. 능력만 된다면 타보고 싶다” 등이라고 답했다.
2위는 르노삼성 QM3(17.4%)로 조사됐다. "구입 가격을 생각한다면 QM3가 최고다”, “QM3 출시를 통해 르노삼성이 한걸음 더 나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에 QM3로 내 차 바꾸고 싶다” 등 긍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루었다.
최고의 수입 신차 1위는 현대차가 신형 제네시스의 경쟁 모델로 지목한 BMW 뉴 5시리즈 페이스리프트 모델(22.3%)이 차지했다.
최악의 국산 신차에는 기아 올 뉴 쏘울(20.3%)이 1위에 올랐다. 올 뉴 쏘울은 주행 성능과 승차감이 개선됐지만 구형 모델보다 연비가 줄어든 점이 아쉽다는 의견이다. 미니(MINI)와 너무 유사해 실망스럽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어 신형 제네시스(16.1%)가 2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소비자들의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만큼 실망도 큰 것으로 보인다.
최악의 수입 신차 1위는 지난 10월 출시된 닛산 쥬크(25.1%)가 차지했다. 최근 소형 SUV(CUV)가 많은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지만 쥬크는 기본적인 편의사양을 거의 제외하고 가격 낮추기에 급급했다는 평을 받으며 최악의 수입 신차 1위에 꼽혔다.
SK엔카 종합기획본부 정인국 본부장은 “수입차 시장이 점점 커지면서 올해 역시 신차 출시에서 국산차와 수입차의 대결이 치열했다”며 “기존에 쌓아둔 브랜드 인지도와 개선된 성능, 디자인 외에도 가격이나 연비 등 실속 있고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신차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