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미국 의회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실시할 전망이다.
미국 의회는 재닛 옐런 차기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상원 승인을 오는 19일 처리할 계획인데 이를 전후해 연준에 대한 역할과 기능, 책임 범위 등을 재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에 따른 자산매입 규모가 급증하면서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연준의 자산매입 규모는 지난 11일 현재 3조9900억달러를 기록, 4조달러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3차 양적완화가 시행된 지난해 9월의 2조8200억달러에서 불과 15개월 여만에 41.8%나 급증한 것이다.
제레미 스타인 연준위원은 "최근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뒤흔들 정도는 아니지만, 회사채 시장 등에서 과도한 리스크 선호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의 자산매입 규모 약 4조달러는 세계 4대 경제대국 독일의 연간 GDP를 넘어서는 수치다.
이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지난 2008년 양적완화 정책을 시행한 이후 4배 증가한 것이다. 옐런 차기 연준 의장 지명자도 버냉키 의장의 양적완화 정책을 지지해왔다.
그간 연준은 미국 내 실업률이 충분히 안정될 때까지 자산 매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18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양적 완화 규모를 축소하는 테이퍼링의 시행 시기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실업률은 지난 2009년 10월 10%대를 기록 한 뒤 이달 초 7%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기대했던 경제 성장률의 회복은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
오바마 정부는 지난 9월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3%에서 2.0%로 낮춰 잡았다. 이 역시 지난 3월 발표한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2.8%에 비해서는 크게 떨어진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의 지난 6일 조사에 따르면 전문가들의 34%는 이번 달 내 자산매입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실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전문가들의 26%는 1월에, 40%는 3월에 테이퍼링이 실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스티브 블리츠 ITG투자리서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은 미국 경제의 추락을 막아주는 안전망으로 역할을 했다"며 "하지만 이는 경제 회복의 디딤돌 역할과는 전혀 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