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연방준비제도(Fed)가 이틀간의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 회의를 시작한 가운데 미국 국채시장이 상승했다.
이번주 회의에서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결정 여부에 대해 투자자들의 공감대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유로존 국채시장은 스페인의 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대부분 보합권 등락에 그쳤다.
17일(현지시간)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3bp 하락한 2.846%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도 2bp 떨어진 3.876%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이 1bp 하락했고, 5년물 수익률도 4bp 떨어졌다.
투자자들의 관심사는 단연 연준의 회의 결과다. 이번 회의에서 테이퍼링 결정을 내리지 않더라도 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할 것으로 투자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BTIG의 댄 그린호스 전략가는 “회의 결과에 대해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날 국채시장 상승은 회의 종료에 앞서 일종의 포지션 구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카를로스 프로 채권 전략가는 “이번주나 내년 1월 테이퍼링 단행 가능성이 각각 절반으로 판단된다”며 “연준은 자산 매입을 축소할 경우 금리 상승을 차단하기 위한 추가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플레이션 압박은 여전히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가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는 보합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 예상인 0.1%에 못 미쳤지만 하락세를 멈춘 데 의미를 둘 만 하다는 평가다.
주택경기는 예상보다 크게 개선됐다. 전미 주택건설업협회(NAHB)가 발표한 12월 주택시장지수는 58을 기록해 전월 54에서 상당폭 개선됐다. 이는 4개월래 최고치다.
이밖에 미국 상원이 2014 회계연도 예산안을 가결한 데 따라 워싱턴 리스크가 대부분 해소됐다는 분석이다.
유로존 국채시장은 움직임이 미미한 가운데 스페인이 하락했다. 스페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bp 오른 4.10%에 거래됐다.
연준의 테이퍼링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 ZEW가 발표한 12월 투자자신뢰지수가 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시장 영향은 미미했다.
제프리스 인터내셔널의 마셸 알렉산드로비흐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의 관심은 지표가 아니라 연준의 행보”라며 “이번 ZEW의 지표는 독일과 그밖에 회원국 사이에 경제 간극이 더 크게 벌어진 사실을 확인시켰다”고 말했다.
이날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bp 내린 1.82%에 거래됐고 이탈리아 10년물은 4.04%로 보합을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