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영국의 다국적 제약회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laxoSmithKline, 이하 글락소) 앤드류 위티(Andrew Witty) 사장이 의약품 홍보를 위해 의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해온 프로모션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16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위티 사장은 "의사들이 써준 처방전 개수에 따라 영업 직원에게 보상이 차등적으로 주어지던 기존 글락소의 영업방식이 더 이상 유지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제약회사들은 의사를 비롯한 의학 전문가들이 컨퍼런스나 세미나 등 회의 석상에서 자사 입장을 대변할 것을 요청하며 일정 액수에 달하는 프로모션(수고비)을 제공하는 관행을 수십년간 이어온 것으로 잘 알려졌다. 이러한 프로모션 중단 움직임을 보인 대형 제약회사는 지금까지 글락소가 최초라고 NYT는 전했다.
이번 결정은 글락소가 불법 뇌물을 지급한 혐의로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현재 중국 당국은 글락소가 의약품 판매 수익을 끌어올리기 위해 의사 및 정부 관계자들에게 불법 뇌물을 지급했다는 혐의로 조사하고 있는 중이다.

위티 사장은 NYT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이번 프로모션 중단 선언은) 전 세계적인 변화 흐름에 동참하려는 오랜 노력의 일환"이라며 "중국 당국의 조사와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글락소가 시장 조사 및 컨설팅 대가로 의사들에게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었다며 글락소의 프로모션 중단과 중국 당국의 조사가 무관하다는 위티 사장의 언급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했다.
위티 사장의 프로모션 중단 선언에 대해 글락소 한국지사 관계자는 "내부에서 검토중인 것으로 알고 있으나 아직은 현재 프로모션 중단과 관련해 한국 지사에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국적 제약회사인 글락소는 지난 3분기 기준으로 65억1000만파운드(약 11조170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세계 5위권의 대형 제약회사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