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시절인연’은 출산허가를 받지 못해 시애틀로 온 쟈쟈(탕웨이)가 옛 연인 프랭크(우슈보)를 만나면서 겪는 심경 변화를 담담하게 그렸다. 제목 ‘시절인연’은 모든 인연에는 오고 가는 시기가 있다는 뜻을 가진 사자성어. 만나게 될 인연과는 언젠가 이어진다는 의미를 담은 이 영화는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는 연인들의 운명적 사랑을 그린 로맨스영화의 법칙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1993년 개봉한 걸작 로맨스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이 ‘시절인연’과 밀접한 관꼐가 있다는 것. 우선 두 영화의 배경이 모두 시애틀이고, 주인공 쟈쟈가 입국심사 때 가장 좋아하는 영화로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을 꼽는 등 서로 연관된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특히 쟈쟈와 프랭크의 딸 줄리가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을 관람하며 “밸런타인데이에 운명의 상대를 만나고 싶다”고 말하는 장면은 인상 깊다. 이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의 주인공 애니가 ‘러브 어페어’를 친구와 즐겨보며 나누는 대화와 무척 닮았다.
중국에서만 8200만달러의 수익을 거두며 역대 중국 로맨스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시절인연’은 2014년 새해 첫날 관객을 찾아온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