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 매입 축소에 따라 내년 미국의 시장금리가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가운데 예상 밖의 저금리가 연출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014년 미국 경제 성장이 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디스인플레이션이 지속, 연준이 오히려 부양책을 확대할 가능성에 투자자들은 주목하고 있다.
여기에 테이퍼링에 대한 투자자들의 예상 시기가 내년 하반기로 늦춰지거나 내년 경제 성장 전망이 크게 과소평가될 때에도 금리가 가파르게 하락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1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모간 스탠리는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이 크게 부진하거나 예상밖의 호조를 이룰 때 시장의 금리 전망이 크게 빗나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경제가 최악의 경우 내년 제자리걸음을 하는 데 그칠 수 있고, 이 경우 연준이 자산 매입을 확대하거나 시기를 늦출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경우 이머징마켓과 유로존의 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면서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매수 심리를 자극, 국채 수익률을 상당폭 떨어뜨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더 나아가 경제 지표 부진이 이어지면서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질 경우 연준이 금리 인상의 기준으로 제시한 실업률과 인플레이션 목표 수준을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고, 이 부분도 금리를 끌어내릴 수 있는 요인이라는 주장이다.
자산운용 업체인 UTI 인터내셔널 역시 내년 미국 금리 인하 전망을 내놓았다. 테이퍼링이 시장의 예상대로 내년 1분기 이내에 이뤄지지 않으면서 예상 시기가 늦춰질 때 금리가 가파르게 떨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또 연준이 테이퍼링을 실시하더라도 시장금리의 상승 추이가 기존의 예상만큼 가파르지 않을 것이라고 UTI는 내다봤다.
한편 모간 스탠리는 금리가 2% 초반대로 떨어질 가능성과 동시에 시장 전망치보다 크게 급등할 가능성이 잠재돼 있다고 강조했다. 경제 지표가 호조를 이루면서 연준의 테이퍼링이 공격적으로 이뤄질 경우 2015년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금리를 크게 끌어올릴 것이라는 얘기다.
한편 연준은 17~18일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테이퍼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