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멕시코가 1938년부터 이어졌던 에너지시장 독점을 푸는데 한발 가까이 다가섰다.
12일(현지시간) 멕시코 하원은 국영석유기업 페멕스(PEMEX, Petróleos Mexicanos)의 시장 독점을 해제하는 에너지개혁법안에 대한 투표를 실시해 찬성 354표, 반대 134표로 가결시켰다.
전날 상원에서 통과된 법안은 이제 주의회 승인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32개 주의회에서 과반수의 찬성표를 얻으면 대통령 공포 후 최종 승인된다.
이번 법안이 통과되면 외국기업을 포함한 민간기업들은 멕시코내 에너지사업에 참여해 페멕스와 공동 생산 계약을 맺거나 자체적인 석유 시출 자격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엑슨 모빌, 셰브론 등 대형 석유회사들의 멕시코시장 진출이 예상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JP모간은 법안이 승인될 경우 멕시코에 대한 외국인 투자 규모는 매년 150억 달러씩 늘어나고 경제성장률도 0.5%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법안은 여당인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의 제도개혁당(PRI)과 우파성향 야당 국민행동당(PAN)의 연합을 통해 적극 추진됐다.
좌파성향 민주혁명당은(PRD)은 에너지시장 개방에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으나 32개 주 대부분이 PRI과 PAN이 차지하고 있어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
멕시코는 지난 1938년 에너지산업 국유화를 결정한 후 지금껏 독점적으로 운영해왔다. 페멕스는 에너지 개발에 많은 투자금을 붓고 있지만 생산량은 오히려 줄고 있는 상황이다.
페멕스는 연간 200억 달러 이상을 생산 개발에 투자했지만 2004년 일일 340만 배럴이었던 생산량은 현재 25%나 급감한 240만 배럴까지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