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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FTA는 숙명…농축수산업 피해 최소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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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수산인 오찬간담회…"고부가가치 미래성장산업으로 변모해야"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농축수산업계의 피해 우려와 관련해 "무역으로 먹고 사는 우리 입장에서 FTA 같은 시장개방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 농어업에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농축수산업계 관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갖고 "최근 한·호주 FTA에 대한 축산업계의 걱정이 크고 한·중 FTA 협상 과정에 대한 농어업계의 우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한·중 FTA 협상에서 농어업 분야의 민감성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시장개방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 하는 동시에 발생하는 피해에 대해서는 적극 보전해 나갈 것"이라며 "축산업계에서 걱정하고 계신 한·호주 FTA도 앞으로 캐나다, 뉴질랜드 등과의 FTA까지 종합적으로 감안해 지속가능한 대책과 축산업의 체질강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저는 앞으로 우리 농어업이 주요 수출산업으로 발전해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우리가 FTA를 잘 활용한다면 우리 농어업의 크고 새로운 시장이 열리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미 중국을 비롯한 주변국에서는 우리 농수산식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고 한류 효과까지 맞물려서 수출시장 확대에 좋은 기회를 맞고 있다"며 "중국은 질 좋은 먹거리를 찾는 중산층이 급증하고 있고 우리나라와 반나절 운송권인 동시에 세계 인구의 21%에 달하는 15억명이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지난 5년 간 중국으로의 농수산식품 수출이 연평균 24%나 증가했고 신선식품 수출도 19.5%나 늘었다"며 "앞으로 우리가 가진 정보통신(IT), 생명공학(BT) 등의 기술력을 통해 농어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간다면 국내산 파프리카가 일본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것처럼 우리나라도 충분히 농수산물 수출 강국 반열에 오를 수 있다"고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정부는 수출개혁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수출품목 육성과 해외 마케팅을 지원하고 수입국의 검역 검사 관련 제도 개선에도 더욱 노력을 기울여 우리 농어업의 수출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정부는 가격 급등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통구조 개선을 핵심 국정과제로 설정하고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데 힘을 쏟고 있다"며 "소비자는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장바구니를 채울 수 있고 생산자들은 노력에 대한 충분한 보답을 얻을 수 있도록 농수산물 수급 안정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나아가 "정부는 농어업인 소득증대와 농어촌 복지확대, 농어업의 경쟁력 강화를 농어업 정책의 3대축으로 삼고 농어업 발전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생산과 가공, 유통과 관광이 결합된 창조적 변화를 통해서 농축수산업을 고부가가치 미래성장 산업으로 변모시켜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8월 중국 현지의 농식품 시장 조사를 다녀온 농축산단체장들이 직접 결과를 보고하고 현안에 대한 의견도 개진하겠다는 요청에 따라 추진됐다. 현직 대통령이 농축수산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가진 것은 지난 2007년 6월 이후 6년만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준봉 한국농축산연합회 상임대표와 이창호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 홍미희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장, 이종구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장 등 농축수산인 35명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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