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굵직한 지표 발표가 부재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가능성이 관심을 모으면서 미국 국채시장이 장중 롤러코스터를 연출했다.
유로존에서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채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9일(현지시간)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bp 내린 2.849%에 거래됐고,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2bp 내린 3.872%를 나타냈다. 2년물이 보합을 나타냈고, 5년물 역시 약보합에 거래됐다.
투자자들은 오는 17~!8일 이틀간 열리는 올해 마지막 FOMC에서 연준이 자산 매입을 줄일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달라스 연방준비은행의 리처드 피셔 총재가 QE 축소를 서둘러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한 한편 리치먼드 연준은행의 제프리 래커 총재가 이번 회의에서 테이퍼링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증폭됐다.
세인트 루이스 연준은행의 제임스 불러드 총재가 고용 개선으로 QE 축소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언급하는 등 연준 내부에서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에서 한 발 물러나야 한다는 의견이 연이어 제기됐다.
11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20만3000건에 이른 데다 실업률이 7.0%로 떨어진 만큼 이달 테이퍼링이 단행될 여지가 크게 높아졌다는 것이 투자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하지만 월가 투자은행(IB)은 이달보다 내년 3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노무라의 조지 골칼브스 채권 전략 헤드는 “실업률이 하락했지만 노동참여율을 포함한 세부 지표는 크게 개선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연준이 당장 QE 축소를 단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내년 3월부터 QE를 축소하기 시작해 9월 이를 종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로존에서는 주변국 국채가 강세를 나타냈다. 그리스가 구제금융 체제를 졸업할 가능성에 기대가 모아지는 가운데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이 4bp 내린 4.14%에 거래됐고, 스페인 10년물 수익률이 5bp 떨어진 4.13%를 나타냈다. 독일 10년물 수익률은 1.84%로 보합을 나타냈다.
독일 산업생산이 예상밖으로 부진했지만 국채시장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다. 10월 독일 산업생산은 1.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전문가는 0.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예상이 빗나갔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