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리디아 고(16)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투어 2014시즌 개막전인 스윙잉스커츠 월드레이디스 마스터스(총상금 80만 달러)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거뒀다.
리디아 고는 8일 대만 타이베이의 미라마르CC(파72)에서 끝난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우승했다.
단독 2위로 출발한 리디아 고는 선두로 시작한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올 시즌 LPGA투어 캐나다여자오픈에서 2연패한 뒤 지난 달 L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타이틀홀더스에서 프로 데뷔 전을 치렀다.
리디아 고는 프로데뷔 2경기만에 우승하며 15만 달러를 받았다.
이날 1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불안한 출발을 한 리디아 고는 5~6번홀 연속 버디로 1타를 줄이며 선두를 달리던 유소연을 3타 차로 추격했다.
후반 들어 리디아 고는 10~11번홀 연속 버디를 잡고 13번홀(파4)에서 보기를 추가했다.
그러나 유소연이 14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역전의 기회가 왔다. 리디아 고는 순식간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16번홀 버디를 잡은 리디아 고는 유소연이 같은 홀에서 보기를 범해 3타 차로 벌렸고 나머지 홀을 파로 막으며 우승을 확정했다.
박인비(25·KB금융그룹)는 이날 2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209타 단독 3위를 차지했다.
2013년 KLPGA 신인왕 김효주(18·롯데)는 합계 3언더파 213타 공동 4위에, 2013 대상·다승왕·상금왕까지 휩쓴 장하나(21·KT)는 청야니(25·대만), 폴라 크리머(27·미국) 등과 공동 6위를 차지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최나연(26·SK텔레콤)은 합계 이븐파 216타 공동 1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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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사진=AP/뉴시스 DB]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