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강필성 기자] 지난 6일 오후 업무차 찾아간 서울 여의도 LG 사옥 앞에서 숨 가쁘게 위장막을 들고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이 보였다. 차라리 위장막이 없었으면 지나쳤을 법하다. 그들의 앞에 있는 차가 다름 아님 그랜저였기 때문이다.
주행 중이던 차를 갓길에 세우고 나서야 이 차가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인 것을 알았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현대차가 준대형 차종에서 처음으로 출시하는 하이브리드 모델로 기존 그랜저의 연비에 만족하지 못하는 소비자들의 각별한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그랜저 하이브리드에는 LG화학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이미 LG화학은 현대차 아반떼 하이브리드 및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에 모두 배터리를 공급한 바 있다. 이날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LG 사옥을 찾은 이유도 그랜저 브로셔 등에 LG 사옥의 이미지를 함께 쓰기 위한 사진 촬영이 목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랜저 하이브리드 역시 기존 하이브리드 모델과 마찬가지로 외관상 큰 변화를 보이지는 않는다. 옆면의 ‘블루’마크를 보지 못했다면 하이브리드 모델이라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본다면 기존 그랜저 모델과 차이점도 적지 않다.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컬러다.
이날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의 컬러는 ‘코스트블루’로 기존에 없던 컬러를 더했다. 하이브리드 차량이 푸른 계통의 컬러 옵션을 추가했던 것을 감안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실제 소나타 하이브리드는 ‘하이브리드 블루’를,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스톤 블루’ 색상을 각각 추가한 바 있다.
더불어 기존 하이브리드 모델이 그랬듯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휠 디자인도 바뀌었다. 기존 휠보다 더 튼튼해 보이는 디자인으로 흡사 분쇄기나 터빈을 연상시킨다. 쏘나타 하이브리드 휠 디자인과 비교해보면 보다 정갈해지고 직선 라인이 많이 반영된 것이 특징이다.
센터페시아의 디자인도 소폭 변화를 준 것으로 보인다. 기존 듀얼 에어컨의 온도 조절 다이얼이 보이지 않는 것으로 미뤄 추정컨대, 디지털 버튼으로 대체했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전반적인 변화는 소폭이다. 심지어 역대 하이브리드 모델이 대부분 그릴 디자인에 변화를 줬던 것과 달리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그릴은 기존 모델의 디자인을 이어갔다.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기본 성능은 플랫폼을 공유하는 기아차 K7 하이브리드와 유사하다. K7 하이브리드 모델은 159마력, 토크 21.0kg·m의 세타 2.4 MPi 엔진과 35KW의 전기모터를 장착해 16.0km/l의 연비를 구현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은 이달 중 공식 런칭을 통해 소비자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