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이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유로화가 오름세를 탔다.
미국 경제 지표가 크게 개선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 매입 축소 가능성이 부각됐지만 달러화는 주요 통화에 대해 하락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0.55% 상승한 1.3667달러에 거래됐다. 유로/엔은 0.08% 소폭 내린 139.02엔을 나타냈다.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상승했다. 달러/엔은 0.63% 하락한 101.71엔에 거래됐다. 달러 인덱스는 0.44% 내린 80.29를 나타냈다.
이날 ECB는 기준금리를 0.25%로 동결한 한편 내년 경제성장 전망치를 1.0%에서 1.1%로 높여 잡았다.
ECB는 내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1.3%에서 1.1%로 내리면서 추가 부양책을 시행할 여지를 열어뒀지만 당장 조치를 취하지 않을 움직임을 보이면서 유로화 상승에 힘을 실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는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2만3000건 줄어든 29만8000건을 기록해 11월 고용 지표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3분기 성장률은 3.6%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3.0%를 훌쩍 넘어선 것은 물론이고 1년6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다만 성장률 향상이 재고 증가에 힘입은 사실은 긍정적이지 않다는 지적이다.
상무부가 발표한 10월 공장주문은 전월에 비해 0.9% 감소했지만 시장 전망치인 1.0%를 소폭 밑도는 것이었다.
이날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테이퍼링에 대해 본격 논의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경기 흐름이 통화정책을 수정할 만큼 충분히 강하다는 판단이다.
6일 발표되는 고용지표가 당분간 외환시장의 움직임을 좌지우지할 것으로 보인다. 소시에떼 제네랄의 키트 주크스 전략가는 “11월 미국 고용지표의 향방에 따라 달러/유로의 움직임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브라질의 헤알화가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언급에 따라 달러화 대비 1.39% 급등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