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미국 테이퍼링의 부정적인 영향이 양적완화 규모가 절반쯤 줄어들 내년 2분기말~3분기에 나타날 것이라는 하나대투증권의 전망이 나왔다.
신동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27일 연간전망 보고서에서 "테이퍼링은 내년 1분기 안에 시작할 것"이라면서 "시장이 3분기 전후에 들어서 양적완화가 언제 완전히 종료되고 금리인상을 시작할 지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면 하반기부터는 국내 경기의 상승속도가 완만해지더라도 금리의 상승속도는 장기채를 중심으로 빨라질 위험이 있다"며 "달러강세와 함께 14년말 미국채 10년 금리는 3.50%,원화 국채 10년 금리는 3.90%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지난 9월초와 달리 현재 시장은 테이퍼링과 기준금리 인상을 분리해서 받아들이고 있다고 해석했다.
그는 "내년말 기준금리를 거래하는 연방기금금리선물 2014년 12월물이 9월초에는 0.49%로 폭등했지만 최근에는 0.13%에서 반응이 없다"며 "당장 테이퍼링이 시행돼도 속도는 완만할 것이며 기준금리 인상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시장이 인식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인상 우려로 단기금리가 상승하지 않는다면 당분간은 테이퍼링이 시작돼도 미국채 10년 금리가 전고점 3.00%를 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6월 전 세계 금융시장은 '버냉키 쇼크'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바 있다. 버냉키 미 연준의장이 구체적인 테이퍼링 종료 시점을 언급하며 긴축에 대한 우려가 급등해 시장은 위축됐다.
신 연구원은 "이러한 경험으로 연준은 정책을 좀 더 세련되게 만들 것이며 종료 시점이나 테이퍼링 속도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향후 부정적인 영향이 커지면 언제든지 양적완화 규모를 다시 늘리거나 제로금리 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다는 메세지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