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현지시각) CNBC는 애널들이 선진국에서의 소비전망 개선 등 글로벌 경기 회복의 주요 수혜국으로 수출 주도 경제인 한국과 대만을 꼽았지만, 정작 이들 주식시장은 이 같은 긍정적 평가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골드만 삭스의 경우 지난 주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 확대’ 의견을 유지했고, 대만 증시의 경우 종전의 ‘중립’에서 ‘투자 확대’로 상향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한국의 경우 일부 긍정적인 거시경제 여건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이달 초 미국의 양적완화(QE) 축소가 한국 경제에 긍정적 효과를 줄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호평에 비해 주식시장 움직임은 신통치 않다. 코스피지수는 올 들어 1% 정도 오른 데 불과하고, 대만 가권지수는 올 들어 현재까지 상승폭은 8%에 가깝지만 2010년 이후를 기준으로 하면 거의 보합 수준인 셈인 것.
자산운용사 SHK프라이빗 투자전략 대표 스테픈 슝은 “(한국 및 대만 증시의 상대적 부진이) 엔화 때문”이라면서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 한국과 대만으로의 자금 유입은 둔화된다”고 지적했다.
반면 마찬가지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는 일본의 경우 올 들어 현재까지 주식시장이 50% 가까이 오르며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인데, 스테픈 슝은 “이 역시 엔화 약세의 효과”라고 설명했다.
로저스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의 에드 로저스 역시 엔화 약세 때문에 한국과 대만의 수출 매력이 축소됐다면서, 여기에 일본의 수출 산업이 경쟁국들에 비해 훨씬 다각화 돼 있는 점 역시 일본 시장의 상대적 선전 이유라고 주장했다.
그는 내년도 아시아에서 가장 흥미로운 성공 스토리를 써내려갈 국가는 일본이라고 평가했고, 스테픈 슝 역시도 일본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엔화의 추가 약세로 일본 주변국들이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