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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응답하라 1994' 12화 예고편 중에서 |
23일 방송한 tvN ‘응답하라 1994’는 삼천포(김성균)와 도희(조윤진)의 공개연애를 비롯, 쓰레기(정우)-나정(고아라)-칠봉이(유연석)의 삼각관계가 예고되며 흥미를 더했다.
눈길을 끈 것은 ‘응답하라 1994’ 11화가 끝나면서 등장한 12화 예고편. 다급히 전화로 누군가의 안부를 확인하는 해태(손호준)와 삼천포, 쓰레기가 다니는 대학병원의 긴박한 분위기, 어디론가 울며 뛰어가는 나정 등으로 미뤄 1995년 삼풍백화점 참사를 담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일고 있다.
실제로 제작진이 ‘응답하라 1994’ 12화에서 삼풍백화점 참사를 다룰 것인지는 언급한 바 없다. 드라마는 1994년 전후 특히 많았던 사태를 일부는 다루고 일부는 피했다. 1994년 김일성 사망은 담았지만 성수대교 붕괴는 뺐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극 상황이 1995년으로 넘어간 점과 12화 예고편을 미뤄 삼풍백화점 참사가 다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찬반의견도 뜨겁다. 서울한복판에서 벌어진 삼풍백화점 붕괴는 500명 넘는 사상자를 낸 대형참사인 만큼 응답하라 1994에서 다루기 벅차지 않냐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유족의 아픔이 채 아물지 않은 상황에서 삼풍백화점을 다루는 건 너무하다는 지적도 많다.
반면 ‘응답하라 1994’가 시대를 조명한 드라마이고, 상표와 이름 등 시대상을 리얼하게 담아온 만큼 삼풍백화점을 다루더라도 문제 삼을 일이 아니라는 의견도 만만찮다.
한 시청자는 “12화에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가 나오리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추측이다. 만약 등장하더라도 사실에 입각해 전달한다면 큰 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