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SK증권 노사가 희망퇴직안에 합의했다. 쟁점이던 퇴직보상금 규모에 대해 노측의 요구인 20개월 어치를 사측이 받아들였다. 사측은 애초 14개월 분을 제안했다. 희망퇴직자도 희망자에 한해 영업전문계약직으로 재고용 하는데도 합의했다.
18일 증권가에 따르면 SK증권 노사는 지난 15일 희망퇴직안을 놓고 최종 협상을 벌였다. 근무 3년차 이상 직원이 대상인 희망퇴직방안에서 사측은 퇴직 보상금 14개월분을 고수했다가 한발 물러서 이날 복리후생비를 줄이는 조건으로 16개월분으로 수정 제안했다. 반면 노측은 20개월 치를 고수해 협상이 불발되는 듯 했다.
그러나 노조가 대학학자금 지원 2년 유예하는데 양보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하면서 양측은 오후 늦게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고통분담 차원에서 2014년 1월~2015년 12월 31일 사이 직원 자녀가 대학생이 되는 경우 지원했던 학자금이 중단된다.
희망퇴직 규모는 전체 직원의 20%에서 많게는 40%까지 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지만 양측은 이 부분에 대해 합의하지 않았다. 희망퇴직이기 때문에 규모나 비율에 대해 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회사측은 전직원을 대상으로 면담을 통해 희망퇴직의사를 묻기로 했다.
SK증권이 업계 불황이 단발성이 아닌 장기화할 것을 우려해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 전체 직원이 850명(정규직)중 상당수가 회사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영업계약직 전환시 기본급과 성과급 등 구체적인 기준은 아직 직원들에게 전달되지 않았다.
한편, 합의안에 대해 여러 의견이 나온다. 보상금 규모가 사측 제안보다 커졌고 희망퇴직자가 영업전문계약직으로 전환해 고용의 형태가 달라졌을 뿐(정규직->계약직) 급여생활자 생활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점에서 노측에 협상에 박수를 보내는 목소리가 있다.
일부에서는 영업부진자와 무임승차자 문제가 내부에 쌓여있는데 이를 해결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