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본 도쿄 요시와라 소프랜드 거리 [사진=유튜브 캡처] |
종합편성채널 JTBC는 12일 “이참 관광공사 사장이 일본 성인 퇴폐업소에서 향응을 받았다는 폭로가 나왔으며 사정기관도 사실 확인에 나섰다”고 단독 보도했다.
JTBC에 따르면, 이참 관광공사 사장은 지난해 설 연휴 관광공사 용역업체 회장, 임원 등과 일본 관광회사 부사장 초청을 받아 현지를 방문했다.
당시 동행했다는 용역업체 직원 이 모씨는 JTBC와 인터뷰에서 “‘하이라이트로 뭔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참 사장이 가고 싶다니 그런 곳(성인업소)을 좀 알아봐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이참 사장과 자신의 회사 회장이 요시와라 소프랜드 업소를 찾았으며 100여만 원의 비용은 일본 측에서 냈다고 덧붙였다.
도쿄 다이토구에 자리한 요시와라는 에도시대 에도 교외에 조성됐다. 당시부터 유곽이 밀집한 곳으로 유명했다. 1958년 일본정부가 매춘방지법을 시행함에 따라 요시와라에는 유곽 대신 여관, 하숙집이 들어섰다. 하지만 일명 ‘터키탕’도 하나둘 자리를 잡았다. 일본으로 건너온 ‘터키탕’은 원래 의미와 달리 욕실과 침실이 딸린 변태성매매업소였다. 터키탕은 1983년부터 ‘소프랜드(soap land)’로 명칭이 바뀌었다.
소프랜드는 도쿄의 경우 요시와라를 비롯, 가부키쵸와 이케부쿠로 일부 지역에도 들어서 있었다. 다만, 조례가 개정되면서 현재 요시와라 다이토구 센조쿠 4번가 16~32번지, 41~48번지에 한해 운영된다. 요시와라 소프랜드란 이 일대에 밀집한 성인업소들의 총칭이다.
요시와라 소프랜드는 상·중·하로 서비스를 구분해 놓았다. 가격은 상급의 경우 1인당 7만엔(약 75만원) 선이다. 워낙 고가인 탓에 요시와라 소프랜드를 모방한 저렴한 업소까지 등장했다.
한편 이참 사장의 일본 성접대 의혹과 관련, 한국관광공사는 13일 보도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공식 반박했다. 공사는 이씨가 올 초부터 부당한 용역대금을 청구해왔고, 사업이 중지되자 공사를 협박하고 왜곡된 주장을 펼쳤다고 해명했다. 공사는 객관적 사실 확인 없이 일방적 폭로에 의존, 민감한 내용을 보도해 개인과 기관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