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정책자들 사이에 양적완화(QE) 축소를 시사하는 의견이 나오면서 금값에 하락 압박을 가했다.
금 선물은 내림세를 지속, 1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12월 인도분은 9.90달러(0.8%) 하락한 온스당 1271.20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달 11일 이후 최저치로, 연준의 이른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면서 금값 하락에 힘을 실었다.
이날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의 리처드 피셔 총재는 QE가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금융시장이 연준의 자산 매입 축소에 대비해야 한다는 얘기다.
애틀란타 연준은행의 데니스 록하트 총재 역시 연준의 QE 축소가 당장 내달 시행될 수 있다고 밝히면서 금속상품 시장의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리도 아이슬 어드바이저스의 제이슨 로트만 대표는 “금 선물이 여전히 10월 고용 지표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며 “옐런 부총재의 청문회 발언이 비둘기파에 가까울 경우 금값이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월가 애널리스트의 금값 전망은 대체로 비관적이다. 골드만 삭스가 내년 말 금 선물이 온스당 1050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스탠더드 뱅크의 월터 드 웨트 전략가 역시 최근 금값 하락이 추세적인 반전을 이루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당분간 금 선물이 하락 압박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며 “최근 호조를 이룬 경제지표에 대한 연준의 판단이 금값 향방을 결정할 관건”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금속 상품이 대부분 하락했다. 은 선물 12월 인도분이 50센트(2.4%) 급락한 온스당 20.78달러에 거래됐다. 금 선물이 21달러 아래로 밀린 것은 지난 8월 초 이후 처음이다.
팔라듐 12월물이 12.20달러(1.6%) 떨어진 온스당 742.35달러를 나타냈고, 전기동 12월물 역시 2.5센트(0.8%) 내린 파운드당 3.234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백금 1월물은 7.20달러(0.3%) 소폭 오른 온스당 1439.60달러에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