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d 피셔 "QE, 영원히 지속될 수 없어…테이퍼링 대비해야"
- Fed 록하트 "인플레, 너무 낮아…그러나"
- 美소기업들, 경기 낙관론 줄었다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소폭 하향세를 그렸다. 잇딴 기록 랠리로 인한 부담과 피로감이 누적된 가운데 시장은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방향을 확인하고자 하는 마음이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1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21%, 32.49포인트 떨어진 1만 5750.61에 마감했고 S&P500지수는 0.24%, 4.20포인트 하락한 1767.69를 기록했다. 다만 나스닥지수는 장중 낙폭을 만회하며 전일대비 0%, 0.13포인트 오른 3919.92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웰스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제임스 폴슨 분석가는 "지난주 고용지표 발표 이후 12월에도 양적완화 축소가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바뀌었다"며 "이 그후로 연준으로부터 이것이 논의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는 발언이 더욱 많아지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이날 연준 관계자들은 잇따라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며 올해 안에 테이퍼링을 시작할 것이라던 기존 계획을 상기시키는 모습이었다.
달라스 연방준비은행의 리차드 피셔 총재는 "양적완화 프로그램이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다"며 시장이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해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의 대차대조표 규모가 4조 달러에 이르고 있고 연준이 할 수 있는 한계가 존재한다"고 말해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연준이 자산매입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의 데니스 록하트 총재는 양적완화 축소를 시행하기 전에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 수준으로 상승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은 중요한 고려 사항이 되겠지만 하나의 개선에 기반으로 한 결정은 내려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다.
시장은 오는 14일로 예정된 자넷 옐런 차기 연준의장 지명자의 상원 청문회를 통해 이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세계최대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는 내달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시장에 버블이 형성될 수 있다고 경고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한편 미국 경제에 대한 소기업들의 낙관론이 정부폐쇄 등의 여파로 하락세를 보였다.
전미자영업자연맹(NFIB)은 10월 소기업 경기신뢰지수가 91.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인 9월의 93.9보다 낮아진 것으로 지난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기도 하다.
세부 항목별로 10개 지수 가운데 7개 지수가 하락세를 보였다. 가장 큰 폭의 하락을 보인 것은 향후 경기 개선 기대지수로 전월대비 7%포인트 떨어졌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총 450개의 S&P500 편입기업 중 74% 가량이 시장의 전망치를 충족시킨 것으로 집계됐다.
필라델피아 트러스트의 리차드 시첼 분석가는 "선전한 실적 시즌이었다"며 "이로 인해 시장을 확실히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디시네트워크는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반으로 5% 이상까지 상승폭을 확대하는 등 종목마다 실적에 따른 랠리를 연출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