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세계시장에서 대·중소기업이 함께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유망 협력사를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키우는 대기업들이 늘고 있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이하 협력센터)는 올해 동반성장지수 평가기업인 101개사를 대상으로 한 ‘주요 대기업의 강소기업 육성현황과 추진성과’ 실태조사를 통해 46개 응답업체 중 21개 대기업(45.7%)이 강소기업으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이미 강소기업 육성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21개 대기업과 도입할 예정인 13개 대기업을 포함할 경우, 앞으로 5년 후에는 시행 대기업이 34개사로 늘고, 육성대상에 선정되는 협력사 수도 295개사에서 552개사로 증가될 전망이다.
대기업이 강소기업을 육성하는 이유에 대해 ‘협력사가 우수한 기술력과 마케팅력을 갖추면 대기업이 경쟁사보다 시장선점에 유리하다’(38.2%)가 가장 많았고, ‘협력사의 경영성과가 높아지면 자생력 강화로 연결될 수 있다’(23.5%), ‘대·중소기업간 신뢰관계 강화로 공동체 의식이 높아진다’(17.6%) 순으로 뒤를 이었다.
현재 21개 대기업이 강소기업으로 육성 중인 295개 협력사의 최근 5년간 경영성과를 분석한 결과, 연평균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율이 각각 10.3%, 10.2%를 기록했다고 협력센터는 밝혔다. 이는 국내 全산업체의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8.6%)과 영업이익 증가율(3.4%)보다 각각 1.7%p, 6.8%p 높은 수치이다.
주요 대기업들은 강소기업 육성방법으로 ‘거래물량을 늘려주거나 장기계약을 체결’(29.4%)하는 기업이 가장 많았고, ‘경영컨설팅과 기술지도 등을 통한 생산성 개선’(25.0%), ‘보증·대출 등 운영자금 지원’(23.5%), ‘해외 동반진출 등 마케팅 지원’(10.3%) 順으로 역점을 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제조, 기술, 경영 등 종합경쟁력을 갖춘 협력사 중 사내외 전문가의 현장실사와 협력사 CEO 인터뷰 등을 통해 2013년 ‘올해의 강소기업’으로 14개사를 선정했고, 2015년까지 50개사 내외를 육성할 계획이다.
응답업체들은 글로벌 기업의 경쟁력을 100점으로 가정했을 때, 자사의 강소기업 육성대상에 선정된 협력사의 경쟁력을 73.7점 수준으로 평가했다. 부문별로는 원가경쟁력(78.9점)이 가장 높았고, 품질(77.5점), 기술력(76.3점), 생산성 (74.9점), 혁신의지(72.9점) 順이며, 마케팅(61.6점)에 대한 평가가 가장 낮았다.
응답업체들은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최우선 정책과제로 ‘협력사의 경영안정을 위한 자금 지원보다 R&D·설비투자 등 자생력 강화에 대한 지원확대’(37.0%)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중견기업을 육성하는 대기업에 법인세·투자세액공제 등 인센티브 제공’(34.8%), ‘중소기업적합업종 등 중소기업의 중견기업으로 성장을 저해하는 기업규제 완화·폐지’ (13.0%) 順으로 선호했다.
양금승 협력센터 소장은 “탄탄한 기술력을 갖추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강소기업을 많이 키워내야 제2의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나올 수 있다”며 “이를 촉진하기 위한 참여기업의 인센티브 등 정책적인 정부지원이 뒷받침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