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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이 인질로 잡은 도시화, 문제점 부각<인민망 특약>

기사입력 : 2013년11월12일 16:36

최종수정 : 2013년11월13일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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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동안, 일부 지방에서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도시화운동’ 물결로 인해 부동산 개발 및 건설이 거침없이 진행되었다. 따라서 각지 농촌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모습은 정부가 각종 명의로 농민들 손에 있던 하청지와 자가택지를 가져다 개발업자에게 양도해 부동산개발, 단지개발을 통해 농민들을 아파트 주거단지에 살도록 하는 것이었다. ‘농민들을 시민으로 바꾸자’란 구호 아래 대다수 농민들은 어쩔 수 없이 혹은 잘 알지도 못한 채 아파트에 입주를 했지만 정작 시민대우를 받을 수도 없었고 농민일 때의 혜택마저 잃어버리게 되었다.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는다는 속담처럼 이러한 과정 속에서 부동산 개발업자들만 엄청난 잇속을 챙겼다.

도시화를 인질로 한 부동산 현실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우려와 의혹을 표했다. 현재 아파트 단지 주거 건설을 특징으로 한 급성폭우성 ‘도시화운동’에 우려를 표하며, 중국경제와 사회발전에 많은 모순점을 가져오게 될 것이고 사실상 이미 문제점들이 드러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먼저는 도시화의 주체인 농민의 권익 침해다. 농민들 손의 땅을 상업용지, 건설용지로 바꾸기 위해 지방정부와 개발업자가 손을 잡고 강제철저라는 방법까지 동원해 농민들이 땅과 택지를 강제로 내놓게 한 다음 아파트로 입주 시켰다. 이 과정 속에서 발생한 모순과 충돌은 농민들을 상처 입히게 했을 뿐만 아니라 사회비용까지 증가시켰다. 아파트 입주 후의 농민들은 과거 생계수단인 땅을 잃어버린 후 직업도 없이 생계문제를 떠안게 되었고 따라서 생활도 보장되지 않고 오히려 삶의 수준이 하락해 또 다른 사회적 문제로 이어졌다.

다음은 인위적이고 맹목적인 대규모 건설운동이다. 실제수요에서 벗어나고 제반시설 또한 염두에 두지 않아 ‘유령단지’ 혹은 공사중단과 같은 현상들이 빗어지게 되었다. 일부 개발업자들은 심지어 돈을 받은 후 도주하는 일까지 발생해 자원적인 낭비를 비롯해 부동산 개발업자 관련 금융기관 지원금에도 큰 위협을 가져와 부실채권 및 악성부채 관련 피해를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셋째는 정부의 토지재정에 대한 의지와 토지매도 충동을 가극화시켰다. 솔직히 대다수 지방정부가 도시화 건설에 열을 올리던 이유도 실은 다른 꿍꿍이속이 있었던 것이다. 그들이 관심에 두는 것은 도시화 속의 사람이 아니라 도시화 속의 땅이다. 현재 지방정부가 엄청난 빚더미 속에 있다는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이며, 높은 행정비용, 줄지 않는 ‘3공(공무 차량구입유지비, 접대비, 해외출장비)’지출, 사치스런 정부청사, 공금횡령 등의 행위가 여기 저기서 일어나고 여기다 현행간부 임용과 실적검토제도, 재정세제도 상의 결함으로 인해 일부 지방은 토지재정 함정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도시화 건설은 부동산 개발을 통한 인프라 건설도 포함하기 때문에 지방정부의 엄청난 재력투입을 필요로 하며, 토지매도는 자금 마련의 가장 빠른 길이 뿐만 아니라 소득 또한 지방재정으로 편입된다. 따라서 이 같은 상황은 도시화 규획과 정책이 부동산의 인질로 쉽사리 잡히게 만들어 버린다.

네 번째는 경제의 건강한 발전을 저해했다. 기세등등한 부동산업이 지주산업으로 성장함에 따라 실물산업과 경제가 제제를 받게 되었고 아울러 부동산 거품이 확대되어 주택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결국엔 사람들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초월해 버렸다.

국무원 발전연구센터의 한쥔(韓俊) 부주임은 얼마 전 포럼 석상에서 “신형 도시화의 핵심은 인간의 문제, 땅의 문제, 권리의 문제다. 만약 이 3가지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없다면 도시화는 농민에게 있어 괴로운 과정이 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만약 도시화가 단편적으로 경제발전에만 치중해 관련 제도 혁신에서 미비하다면 시장주체의 자주성을 그만 소홀히 하게 되고 농민의 합법적 권익도 지켜낼 수 없게 된다며, 이 같은 도시화는 도시화의 경제적 효능을 과대평가하게 될 뿐만 아니라 사회의 수 많은 문제를 초래해 지속가능할 수 없게 한다고 밝혔다.<인민망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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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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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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