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서울시가 내년 SOC(사회간접자본) 예산을 줄이고 복지 예산을 늘렸다. 한정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사회복지'를 선택한 셈이다.
시는 내년 SOC 사업 예산으로 올해(9088억원)보다 908억원 줄인 8180억원을 책정했다.
반면 사회복지 예산은 내년 6조9077억원을 배정해 올해(6조133억원)보다 8944억원 늘렸다.
◆신규 SOC 사업보단 마무리에 초점
6일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14년 서울시 예산안'을 발표했다. 시가 내년 SOC사업에 배정한 예산은 총 9088억원이다.
주요 사업은 도시철도(2472억원), 도로건설(2270억원), 경전철(404억원),교량건설(937억원)이다. 경전철 사업엔 현재 공사 중인 우이~신설 노선(304억원)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서울시 예산담당관은 "지난해보다 전반적인 SOC 사업비가 줄었다"며 "새로운 사업 추진보다는 기존 사업을 제 때 마무리 하는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시는 공공임대 주택 건설 지원 예산으로 2198억원을 책정했다. 이는 올 예산인 3615억원보다 1416억원 줄어든 금액이다.
시가 내년에 임대주택을 주택을 짓는 사업지는 우면2·신내3·천왕2 지구를 포함한 곳에서 총 5626가구를 공급한다.
시 관계자는 "당초 목표는 임대주택 총 8만가구 공급이었고 예산은 줄었지만 임대주택 8만 가구 공급을 초과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관계자들이 의견을 모아 적은 예산을 사용하고도 똑같은 효과를 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정부 복지정책에 맞춰 복지예산 증가
건설 예산을 줄인 것과 달리 시는 복지 예산을 늘렸다. 내년 서울시 사회복지 예산은 총 6조9077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32%를 차지한다.
주요 내역은 저소득층 기초생활 보장 등 사회취약계층 지원에 1조8134억원, 노인 복지에는 1조1354억원을 편성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복지 예산을 확대해야 시민의 삶의 질이 높아진다"며 "복지를 늘리려는 중앙정부의 정책에 따라 늘어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시는 내년 총 예산 24조 5042억원으로 올해보다 2.4% 증편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