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30일 "외국인 현물과 선물 모두 현 상황에서 대규모 매수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현물 투자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불확실성 소멸 이후 투자 여부를 판단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시장이 뚜렷한 방향성을 띄지 못하고 외국인 투자자만을 추종하고 있다"며 "실적 발표나 미국 3차 양적완화 축소 연기 관련 소식, FOMC 회의 시작을 앞둔 점 등 여러 가지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뚜렷한 주관을 갖기보다는 외국인 움직임에만 의존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인 투자자를 대체할 투자 주체의 등장이나 국내외 여건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한 시장에 대한 외국인 영향력은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당분간은 외국인의 현선물이 강력한 매수를 보일 가능성이 낮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현재의 환율 레벨에서 외국인이 현물 매수에 부담을 갖는 것을 고려하면 향후 외국인 현물이 큰 폭으로 유입되기 힘들다"며 "지난 8월 말부터 진행된 외국인 현물의 장기 순매수 기조가 사실상 소멸 된데다 시장 방향에 대한 투자 성격이 강한 비차익PR은 오히려 장중 -844억 순매도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매수 우위의 계절적 요인도 외국인에게는 적용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그는 "전통적으로 연말은 배당 차익을 노린 현물 매수 수요가 높은 계절"이라며 "하지만 과거 11월 외국인 투자자에게는 현물 매수 경향을 확인할 수 없었고 11월은 계절적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배당 투자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외국인 선물 누적포지션도 추가 매수가 어려운 수준에 도달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전날 외국인은 선물을 3776계약 순매수해 롤오버 포함 누적순매수가 -1072계약에 이르는데 이는 지난 전고점인 4월(2225계약)에 거의 근접한 수준"이라며 "추가적인 선물 매수보다는 매도 가능성이 더 크고, 매수를 하더라도 규모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