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달 23일 이동통신사의 단말기 보조금 조사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다음날인 24일 저녁부터 또 다시 보조금 과열경쟁이 벌어졌다. 방통위가 단말기 보조금 조사를 착수한 상황에서 이동통신사들이 아랑곳하지 않고 다시 보조금 과열정책에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향후 방통위가 단말기 보조금 조사 뒤 이뤄질 제재에서도 강력한 처벌이 예상되고 있다.
28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사들이 방통위 보조금 조사 착수 하루 뒤인 지난 24일 저녁부터 주말인 이달 27일까지 삼성전자 갤럭시S4 LTE-A 단말기에 최대 85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에 출고가 95만4800원인 갤럭시S4 LTE-A 단말기가 10만원대에 팔려 나갔다.
이동통신업계에서는 이번 보조금 경쟁의 첫 진원지로 LG유플러스를 지목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방통위의 보조금 조사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LG유플러스가 아이폰5S와 5C 대응 목적으로 보조금을 강화해 주말시장 과열이 촉발됐다"며 "LG유플러스는 아이폰 출시 전날인 24일 저녁 7시경부터 전반적인 보조금 규모를 늘렸다"고 말했다.
또한 "기존 아이폰 고객에게는 여기에 11만원을 더 얹어주고 기존 단말기는 미반납해도 되는 정책으로 갤럭시S4 LTE-A를 17만원까지 판매했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가 보조금을 대폭 쓰면서 KT도 곧바로 맞대응에 나섰다.
KT는 온오프라인에서 갤럭시S4를 10만원에 판매하고 갤메가와 베가넘버6 등은 공짜로 판매하는 등 한층 큰 규모의 보조금을 집행, LG유플러스의 보조금 경쟁에 맞불을 놨다.
이에 따라 SK텔레콤도 뒤늦게 보조금 경쟁에 뛰어들면서 이동통신3사 모두 방통위 보조금 조사기간에 보조금 과열경쟁을 나서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한편 방통위는 이달 23일 이동통신 3사 본사를 비롯해 전국 주요 지사 그리고 대리점 등을 대상으로 단말기 보조금 지급과 관련한 사실조사에 돌입했다. 이번 조사는 최근 들어 주말 보조금 과열 양상이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