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민간 기업부터 스페인 국채까지 글로벌 채권시장이 연초 이후 손실을 모두 만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시장의 30년 장기 랠리가 올해 종료, 추세 반전이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으나 이를 장담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이다.

24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에 따르면 10월 들어 글로벌 국채시장이 0.8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연초 이후 수익률이 0.4%로 개선, 손실을 모두 만회했다. 불과 7주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밖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연기로 투자자들을 놀라게 하기 이전 국채시장은 2.1% 손실을 나타냈으나 최근 극적 반전을 이뤄낸 셈이다.
LPL 파이낸셜의 앤서니 발레리 시장 전략가는 “연준이 자산 매입을 지속하는 한 채권시장에 유동성이 공급되고, 여기서 모든 자산시장으로 확산된다”며 “자산 가격의 강세 흐름은 모두 미국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랙스톤의 래리 핑크 대표는 “연준이 내년 3월까지는 테이퍼링을 단행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6월까지 발목이 잡힐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투자자들 사이에 고수익률을 추구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지면서 이머징마켓 국채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양상이다.
투자자금이 홍수를 이루면서 파키스탄은 10억달러 규모의 국채 발행을 계획, 2007년 이후 첫 해외 채권 발행에 나설 예정이다.
브라질은 이미 2025년 만기 국채를 15억달러 규모로 발행, 2017~2030년 사이 만기가 도래하는 국채의 상환을 위한 자금을 확보한 상태다.
투자자들의 리스크 선호 심리가 고조되면서 투기등급에 대한 헤지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
무디스가 북미 지역 회사채 투자약정의 질적 수준을 평가하는 지수는 지난달 4.05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수가 5일 때 투자자 보호와 신용 수준이 가장 취약한 것을 의미한다.
RBS의 에드워드 마리넌 매크로 신용 전략가는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경제가 완만한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연준의 자산 매입 축소 계획은 한층 미뤄진 상황”이라며 “전반적인 상황이 고위험 자산의 매력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