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석학 우샤오추 인터뷰] 3년내 금리자유화, 2020년 위안화국제화 기초형성 (下)

기사입력 : 2013년10월23일 16:02

최종수정 : 2013년10월23일 16:22

◇3년 이내 금리자유화 이뤄질 것

- 중국 성장과 글로벌화에 발맞춰 금융 체제 개혁 및 대외 개방이 요구되고 있다. 중국의 금융체제 개혁 개방과 관련해 현 단계에서 가장 시급한 정책과 과제는 무엇인가.

△ 4가지가 매우 중요하다. 우선 금리 시장화다. 중국의 상업은행들은 독점적인 특성이 있다. 이윤이 높지만 이는 가격(금리)독점 덕분이지 경쟁력 때문이 아니다. 둘째는 금융의 진입문턱을 낮추는 개혁이다. 문턱이 높은 게 지금 경쟁이 부족한 이유다. 셋째는 대출자산의 증권화 확대다.비유동 금융자산이 늘어나는 것은 리스크가 늘어나는 것이다.대출자산의 증권화는 자본시장 제품을 풍부하게 하고 미래의 리스크를 효율적으로 예방할 수 있도록 한다. 네번째로는 위안화 자유 거래 등 위안화 국제화를 위한 개혁이다.중국은 대국이다.위안화 국제화는 필연적인 추세가 될 것이다.이는 자본시장 개방과도 연관돼 있다.

- 금리자유화 등 중국 금융시장 선진화를 위한 방안과 추진 일정은.

△ 실제 상하이자유무역구에서 이미 금리자유화 실행하기로 했다. 미래 금융개혁을 위한 미니 판이라고 할 수있다. 상하이 자유무역구에서 먼저 실시하는 것은 안정적으로 점진적으로 개혁을 추진하는 중국 특색을 보여준다. 대출 금리는 이미 자유화됐고,예금 금리만 시장화하면 된다.예금 금리 자유화가 악성경쟁을 낳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3년 이내에 금리자유화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

- 중국 A증시와 B증시의 이원적 구조는 언제 통합될 것인가. 또 A주 증시는 외국 개인에게 언제쯤 개방될것으로 보는가.

△ A주와 B주의 합병은 현재 전혀 거론되지 않고 있다.B주는 지금 모호한 상황에 있다.유통규모도 비교적 작다.A주로 합병보다는 H주로 전환하는 사례가 있다.A주와 B주 합병은 위안화 거래 자유화를 기다려야한다.그 이후에나 B주의 출구가 나올 것이다.(B주는 중국에서 홍콩달러와 달러 등으로 거래를 하는 주식).A주를 외국인 개인에게 개방하는 것 역시 위안화 자유화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다.우선 QFII(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 문턱은 낮아질 것이다.위안화 국제화,위안화 자유화가 왜 자본시장 개혁에 중요한 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 B주의 H주전환은 어떤 목적아래 추진되는 것이며 추진 상황에 대해.

△ 홍콩 증권거래소는 상장사숫자를 늘리고 싶고,B주는 새로운 출구를 원하고 그런 서로의 수요가 맞아떨어져서 이뤄지고 있다.H주가 B주보다 자금을 조달하기 더 쉽다.그러나 H주 자격요건을 갖춰야 해 실제론 소수 전환 사례만 있다.

- 중국 증시는 적지않은 제약을 갖고 있는데 증시발전과 선진화를 위한 선결요건들은 무엇이라 보나. 

△ 중국 자본시장 발전 위해서는 우선 상장사 공시제도 개혁 중요하다. 거짓정보를 내는 것을 철저히 방지해야한다.  상장사가 투자가치가 있다는 것을,상장사의 얘기가 진실이라는 것을 투자자가 안심하고 믿고  투자할 수 있어야한다. 내부자거래와 가격조작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 둘째, 발행과 퇴출 제도 보완도 중요하다. 세번째 투자자 구조도 개선해야한다.더 많은 투자자가 시장에 들어와야한다.외국인 투자자도 늘어야한다. 끊임없는 시장개방이 자본시장 발전의 중요한 전제조건이다. 

- 중국 상하이의 국제반 증시는 언제쯤 설립 운영될 수 있을 것인가. 

△ 상하이 국제판은 자본시장 발전에 있어 특별히 중요한 의미가 없다. 국제판 개방의 의미는 외국인 투자자 유치에 못미친다고 본다. 

- 상하이자유무역시험구내 위안화 자본 계정 자유화조치는 어떤 내용으로, 어떤 일정에 의해 추진 될것인가.

△ 상하이 금융개혁은 비교적 시장화다.금리시장화 자본계정 자유화 등 미래 금융개혁의 미니 모델이다. 

◇2020년 위안화 국제화 기초 형성

- 위안화 무역결재와 역외 위안화 사용, 통화스왑 체결 증가 등 역외 위안화시장이 급발전하고 있다.  자유태환 등 위안화 국제화에 대한  장기 전망은.  

△ 위안화는 상대적으로 안정된 화폐라고 본다.중국 경제의 상대적인 안정 성장과 밀접한 관련있다. 인민은행이 최근 유럽중앙은행(ECB)과도 3500억위안,450억유로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했다. 위안화 무역결제를 추진하지만 상대측이 위안화 구할 수 힘든 게 문제다. 통화스와프는 그런 면에서 중요하다.위안화 국제화의 중요한 보완 조치다. 위안화 불확실성은 비교적 작다. 2020년이면 위안화 국제화 지위가 기본적으로 형성될 것이다. 미 달러 및 유로화와 함께 주요 국제통화가 될 것으로 희망한다.

- 한중 경제교역이 급증할수록 양국간 금융과 통화 협력도 확대될 전망이다. 금융 및 통화 부문에 있어 양국간 바람직한 협력방안은 무엇인가. 

△ 한국은 중국과 첫 통화스와프를 맺은 나라다.중요한 협력사례다.서로의 통화에 대한 신뢰가 있다.무역 뿐 아니라 금융과 통화 부문의 협력 강화는 동아시아는 물론 아시아의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다.한국 역시 비교적 경제발전 수준 높은 나라다.증권사와 은행의 합작도 추진될 수 있을 것이다.

- 글로벌 투자은행(IB)들에 비할때 한국 금융 투자기관의 중국 금융시장 진출은 부진한 편이다.  한국 금융기관이 중국에서 성공하기 방책은 무엇이라고 보나. 

△ IB는 아시아보다는 상대적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발달했다.한국에서도 상업은행이 상대적으로 발전했다.이런 것과 연관됐다고 본다.그러나 한중 무역량 매우 크고,중국에 대한 한국 투자가 늘고 있어 금융협력의 공간도 크다. 

◇한국 대 중국의존도 확대,  보완관계는 지속

- 한국 경제가 중국에 예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데, 한중 경제가 상호 보완적으로 발전하기 위한 방안은.

△ 한국과 중국은 아시아 문화권으로 문화 비슷하다. 거리도 가깝다.경제 보완성도 비교적 강하다. 전자 통신 등에서 한국 상대적으로 발달했다. 양국 산업 보완성 있다.의존도 높다는 건 협력 공간이 크다는 것이고 이는 좋은 일이다.중국은 무역과 투자자유화를 강조하는 개방 국가다.중국은 20여년전 미국의 지위만큼 세계 경제에서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이 어려워지면 다른 곳도 어려워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호주도 중국 의존도가 크다. 중국 경제 안좋아지면 호주달러 가치 떨어진다. 호주 광산 자원 수출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 일부 중국기업들이 한국 증시에 상장돼 있다. 하지만 기업 회계부실 등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양국 기관이 협력해 기업 투명성 제고를 할 수 있는 방안은.   

△ 중국기업이 해외시장에 직면한 매우 큰 문제다. 중국의 많은 기업들이 상장할 때 자금조달만 생각하고 정보공개 측면에서 부족한 면이 많다. 불투명문제가 있다. 분명한 잘못이 있다면 엄벌에 처해야한다.

-중국은 현재 내수 소비주도 성장과 산업 구조조정을 강력 추진하고 있는데 한국 기업들은 이런 환경변화속에서 어떻게 대처해 기회를 찾아야 하나.

△ 내수진작은 투자와 소비 두가지 방면에서 이뤄지고 있다. 투자는 대형 기초시설에 대한 것이다. 소비의 경우 한국의 첨단소비제품 비교적 발전했다. 특 히 한국의 미용과 성형 등은 큰 수혜를 입을 것이다. 

◇개방정책따라 증권업 문호도 확대될 전망

-한국 증권투자기관들은 중국당국이 증권영업 규제의 장벽을 완화해주길 바라고 있다. 한국 증권사들이 언제쯤 자유롭게 영업할 수 있을지.

△ 증권업 진입문턱 낮추기는 (중국 당국의)연구단계에 있다. 그러나 증권업 완전 자유화는 쉽지 않을 것이다. 미국에서도 증권업을 하는 게 비교적 어렵다. 앞으로 중국의 개방수준이 높아지면서 독자나 합작하는 형식을 통한 증권업 진출 가능성은 갈수록 커질 것이다. 하지만 완전 자유화는 힘들 것이다.

-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으로 한국 금융회사의 중국 시장 진출 기회가 다른 나라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확대될 수 있을까. 

△ 한중FTA는 주로 관세조정에 집중돼있다.금융 부문은 국가마다 자체적인 독립된 표준이 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