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실망스러운 미국 9월 고용 지표에 금값이 반색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QE)를 상당 기간 지속할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지면서 금값을 끌어올렸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12월 인도분은 26.80달러(2%) 급등한 온스당 1342.60달러에 거래됐다.
연준의 유동성 공급이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금 선물 ‘사자’를 자극했다. 은 선물 12월 인도분 역시 51센트(2.3%) 치솟은 온스당 22.79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노동부에 따르면 9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14만8000건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18만건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실업률이 7.2%로 0.1%포인트 하락했지만 투자자들은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키트코닷컴의 짐 위코프 애널리스트는 “금값 상승이 단연 9월 고용지표 부진에 대한 실망감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연준이 이른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단행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실어줬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2분기까지 연준이 자산 매입을 축소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기가 회복되고 있지만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을 바꿀 수 있을 만큼 강하지 않다는 판단이다.
유동성 공급이 지속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지는 한편 달러화가 하락 압박을 받으면서 금 선물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골드코어의 마크 오바이언 디렉터는 “지난달 고용지표는 전반적으로 미국 경기가 여전히 부진하다는 사실을 드러내 보여줬다”며 “이는 안전자산의 투자 매력을 높이면서 금값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주요 금속 상품이 일제히 상승했다. 백금 1월물이 12.10달러(0.8%) 오른 온스당 1450.70달러에 거래됐고, 팔라듐 12월물도 2.65달러(0.4%) 상승한 온스당 752.90달러에 마감했다.
전기동 12월물 역시 3센트(1%) 오른 파운드당 3.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